30일 오후 12시3분쯤 안산시 단원구 반월공단 내 스티로폼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없다.공장 노동자들은 대피를 완료한 상태다.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3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32대와 인력 80명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대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김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거실 바닥에 행운목이 나뒹군다. 물을 주려고 옮기다 실수로 화분을 넘어뜨린 것이다. 깨진 화분과 스티로폼이 흙과 뒤엉켜 발 디딜 틈 없이 바닥에 쏟아져 있다. 날카로운 파편들 사이에 쓰러진 행운목을 바라보니 난감해진다. 부서진 조각을 치우다 보니 깨진 화분보다 더 눈길이 가는 것은 가볍디가벼운 스티로폼 조각이다. 하얀 스티로폼 조각이 흙보다 더 많다. 희한한 일이다. 흙 속에서 내린 뿌리는 푸석거리는데 오히려 스티로폼을 휘감고 있는 뿌리가 더 싱싱하다. 허연 머리채를 산발하고 누워 있는 행운목의 품새를 보니 삶의 저항력을 잃은 내
tags :#번째
제주시 삼양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삼양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12일 회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삼양해수욕장 주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회원들은 이날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해 각종 폐어구와 플라스틱, 스티로폼, 파래 등 해양 쓰레기를 수거해 해안을 깨끗하게 정비했다.
인천 미추홀구종합자원봉사센터는 26일 용현갯골에서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와 함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센터는 이날 진행한 ‘그린상륙작전브이, 해양쓰레기 환경정화 활동’에서 갯골에 버려진 각종 폐플라스틱, 스티로폼, 비닐 등 어업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해양쓰레기들을 정리했다.유중형 센터장은 “용현갯골은 미추홀구의 유일한 바다 생태습지로 자연 그대로의 생태공간으로 보존되어야 한다.”라면서,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해서 주민 모두
- 류 현새들과 손가락을 걸었다내 무릎에서 뻗어 나온 나뭇가지에 걸려 엄마는 자주 넘어졌다같은 자리를 바쁘게 굴러다니던 그릇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고엄마의 표정이 다 젖은 후에야 나는 잠에서 깼다신호등을 잘 지키라는 엄마의 당부를 뒤로하고 최대한 멀리 떠나갔다새의 발자국이 검은 전선의 매듭을 건너뛸 때마다가방 안에 빛을 구겨 넣었다자동차는 조급함을 실어나르다 죽음을 배달하는 우연을 저질렀고스위치를 더듬다 빌딩에 갇힌 경비원은늙은 아버지 마지막을 밝혀줄 조등 하나 챙기지 못했다야시장에서 포장해온 스티로폼 용기에 수저를 넣고 텔레비전을
삼표그룹은 지난 9일 강원 삼척시 근덕면 덕산해수욕장에서 삼표시멘트 임직원을 비롯해 삼척시 관계자, 환경실천연합회 강원본부 삼척지회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양 쓰레기 수거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활동에는 삼표그룹 대학생 서포터즈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3월 출범한 대학생 서포터즈는 그룹에서 전개하고 있는 ESG 및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덕산해수욕장 일대를 걸으면서 바다에서 떠밀려 온 폐플라스틱, 스티로폼, 관광객들이 버린 일반쓰레기 등을 수거하며 해양
코오롱ENP가 해양 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을 목표로 인천 영종도 용유해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허성 코오롱ENP 대표이사 등 20여명의 임직원이 용유해변을 방문해 폐플라스틱, 폐어구, 스티로폼 등 쓰레기를 수거하며 해양 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존을 실천했다.코오롱ENP는 일회성 활동을 넘어 올해 하반기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반려해변 사업’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반려해변 사업은 기업·단체·학교 등 기관이 특정 해변을 반려동물처럼 입양해 정기적으로 쓰레기 청소
헌옷수거함 주변으로 생활 폐기물이나 쓰레기 등이 무작위로 버려지는 문제가 수년째 반복되고 있지만 명확한 해결책이 없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23일 울산대 후문 대학로 1번길 일원. 헌옷수거함은 곳곳이 녹슬고 빛이 바랜 채 방치돼 있었다. 헌옷 수거라는 글씨도 거의 지워져 있고, 옆으로는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다.신정동 옛 S-OIL사택 입구 일원도 마찬가지다. 전봇대에 굵은 철사로 연결된 헌옷수거함은 얼핏 보면 방치된 지 오래된 녹슨 철제 상자로 착각할 정도였다. 주변에는 책상, 스티로폼 박스 등이 버려져 있었다.통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대구구치소서 수감 중이던 50대 남성 사망…"몸에 멍·상처 자국"
대구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50대 남성이 숨져 관계 당국이 사인 규명에 나섰다.17일 유족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29분께 대구구치소 4인실에 수감 중이던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A씨는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
Generic placeholder image
[이화순의 아트&컬처] 동양화·목판 관계성에 주목한 '유근택 목판', 예술성 돋보여
언젠가부터 국내 화단에 한국화·동양화 전공자들의 설 자리가 좁아졌다. 유근택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지난 30여 년간 한지에 수묵채색을 하는 동양화의 전통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해석해왔다. 그리고 단단하게 자신의 미술세계를 뿌리내린 드문 작가다. 작가는 자연과 인간, 일상, 환경, 사회 등을 주제로 실험적이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회화
Generic placeholder image
울산 보행약자 이동편의시설 개선책 모색
울산시의회가 보행 약자를 위해 도로에 설치된 볼라드와 점자블록 등 이동편의 시설의 점검과 개선책 마련에 적극 나선다. 이성룡 부의장과 이영해 환경복지위원장은 16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지역 장애인단체 관계자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행약자 이동편의 안전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지역 장애인단체 대표들은 지난해 24차례에 걸쳐 울산의 이동 경로상 볼라드와 점자블록, 도로변 빗물받이, 도로 턱높이 등 안전편의 시설을 직접 점검한 결과를 이날 간담회에서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Generic placeholder image
이종섭 前장관, ‘박정훈대령 항명’ 재판에 증인으로…“출석할것”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관련 항명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17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4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 전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해달라는 변호인 측 신청을 받아들였다.재판부는 “이종섭 증인은 상관 명예훼손 고소 사실의 피해자이고 해병대사령관의 이첩 보류 명령을 하게 된 이유 및 정황과 관련됐다”며 “당해 명령이 정당했는지에 대한 판단의 전제가 될 수 있으므로 변호인 측 증인 신청을 채택한다”고 밝혔다.군검찰은
Generic placeholder image
순천향대 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 사업 연장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15년째 운영 중인 석면환경보건센터가 최근 환경부로부터 재지정돼 2027년 5월까지 사업을 이어간다고 16일 밝혔다. 2009년 최초 지정된 이래 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석면광산, 석면공장, 수리조선소, 재개발·재건축, 슬레이트 밀집지역 등 전국의 석면피해 우려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해왔다. 조사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이대영 용인시산림조합장, 산업훈장 수훈
용인시산림조합은 5월 17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 소재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도 창립기념식」에서 이대영 조합장이 산림조합 및 산림분야 발전의 공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영예의 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밝혔다.이대영 조합장은 산림분야 공직 생활을 마치고, 2015년 실시된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용인시산림조합장으로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과감한 경영 혁신과 합리적인 사업 추진으로 조합원의 권익 향상을 위하여 헌신하였으며, 그간의 성과로는 SJ산림문화복합센터 설립, 상설나무전시판매장 운영을 통한
Generic placeholder image
제주 국제보호지역 연구센터, 제 역할 ‘기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국제 보호지역과 람사르 습지 등을 보전·관리하기 위한 국제 보호지역 연구센터가 제주에 설립돼 올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제주특별자치도는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지원 및 세계 환경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등의 근거를 담은 ‘제주도 세계 환경중심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지난 16일 입법예고했다.환경부와 유네스코가 지난 2월 제주시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 내에 국제보호지역 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협정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인 셈이
Generic placeholder image
운명을 결정짓는 한마디
우울증을 겪고 있는 남성이 상담실을 찾아왔다. 그는 자수성가하여 기업가가 된 아버지로부터 이런 말을 듣고 자랐다. “이놈아! 네가 내 기업을 물려받았다가는 다 망쳐 버리겠구나”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말이 잘못된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절대 실패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일에 몰두하였다. 이런 그에게 유일한 위안과 자유는 술이었다. 시간이 흘러 회사에서의 압박과 근무 스트레스가 심했고, 결국 술에 빠지며 이혼까지 하게 되었다. 그의 인생은 아버지의 말의 힘에 의해 흔들리고 파괴된 것이다. 특히
Generic placeholder image
시흥, ㈜신세계사이먼 1천억 규모 투자유치 협약 체결
경기도와 함께 방미 일정을 진행 중인 시흥시가 지난 16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서 ‘경기도-시흥시-㈜신세계사이먼’과 약 1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신세계사이먼은 세계적인 프리미엄아울렛을 운영하는 미국 사이먼프로퍼티그룹, ㈜신세계, ㈜신세계인터네셔날이 합작 설립한 외국 투자기업이다. 국내 사업장은 시흥프리미엄아울렛을 비롯해 여주점, 파주점, 부산점을 운영하고 있다.경기도 내 프리미엄 아울렛의 신규ㆍ확장에 따른 투자 협력으로 마련된 이번 투자유치 협약 자
Generic placeholder image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의 화두
1981년 1월 조계종 종정 취임식이 있었다. 당시는 신군부가 정권을 탈취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였다. 계엄사가 불교계 주요 인사 연행과 재산 서류, 예탁금증서 등을 압류한 1980년 10·27법난을 당한 불교계는 위기 극복을 위해 성철스님을 종정으로 추대했다. 성철스님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해인사 백련암에서 ‘취임법어’만을 세상에 보냈다. “…보이는 만물은 관음이요, 들리는 소리는 묘음이라. 보고 듣는 이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아 시회 대중은 알겠는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여기에서 ‘산은 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