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근 충북민예총 이사장이 수필집 ‘그림자를 옮기는 바람’을 출간했다. 이번 신간은 충북의 지리를 배경으로 집필한 인문 기행 수필집으로 느린 걸음을 통해 삶의 근원적인 질문과 답을 찾는 사유의 여정을 담아냈다. 책은 김 작가는 충북 곳곳의 물길과 고갯길을 따라 걸으며 시 계간지 ‘딩아돌하’에 연재했던 ‘청풍명월의 심상지리’를 엮어냈다.제천과 단양, 영동에 이르기까지 김 작가는 새로운 장소와 대면하며 단순한 답사 기록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학지리학적 성찰을 풀어냈다.이를 통해 독자에게 사유와 배움의 여정을 함께
△ 불교미술의 전당 막고굴첫새벽 둔황역에 내리니 공기가 맵싸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플랫폼을 빠져나오는 늙은이 하나가 잔뜩 몸을 웅크린 채, 꾸부러진 등엔 배낭을 메고 비실비실 걸어 나왔다. 역사 유리창에 비친 그림자를 확인하고야, 그 늙은이가 바로 나 자신임을 깨달았다. 다행히
산업화 세대는 땀과 희생으로 오늘의 경제 기반을 닦아놓았다. 가난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던 시대를 바꾸어낸 그들의 헌신은 기적이라 불릴 만했다. 그러나 그 뒤를 이은 57~63년생들은 산업화의 그림자를 지적하며, 낡은 권위와 불평등을 무너뜨린 민주화의 주역임을 자임했다. 그들은 산업화 세
50년 넘게 대구 달성군 화원읍 중심을 짓눌러온 옛 대구교도소 터가 어두운 그림자를 지우고, 지역 문화의 심장이자 전국적인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지난 1971년 교도소 개청 이후 지역 개발의 발목을 잡아 온 기피 시설이 사라진 지 2년 만에 13년간 표류하던 후적지 개발이 마침내 방향을 잡았기 때문이다. 대구교도소는 2012년 2월 이전 결정에 이어 2023년 11월 달성군 화원읍에서 하빈면으로 옮겨졌다. 25일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3500여 억원을 투입해 옛 대구교도소 터(10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가 울산HD를 넘어 다이렉트 강등을 피한다.제주SK는 30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울산HD와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최종 라운드를 앞겨둔 가운데 현재 제주SK는 지난 대구전에서 다이렉트 강등의 그림자를 완전히 지우지 못했다. 최하위 대구과 격차를 3점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다득점에서 6골 차이로 밀리는 상황이다. 물론 자력 생존의 기회는 있다. 울산과 최종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대구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1위를 확정지으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전규호 영주시의원 “영주형 먹거리 축제로 지역경제 살려야”
영주시의회 전규호 의원은 19일 열린 제297회 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주형 먹거리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 했다.전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관광의 흐름은 이제 단순한 볼거리 중심에서
Generic placeholder image
북구, 지역 인재 장학금 ‘3억여 원’ 지급
광주광역시 북구와 광주북구장학회가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우수 인재 206명을 발굴해 총 3억여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한다.16일 북구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3시 북구청 3층 회의실에서 ‘북구장학회 장학 증서 수여식’이 개최된다.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역을 이끌어갈 인재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행사는 장학생, 학부모, 장학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학
Generic placeholder image
금융위, 금융소비자보호 정책평가위원회 설치 제정안 의결
제22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정책평가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제정되었다. 이 규정은 17일부터 시행된다.「금융소비자보호 정책평가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은 국정과제의 실천과제 중 하나인 ‘금융소비자보호 정책평가위원회’를 설치하기 위한 것으로, 민·관 합동으로 구성되는 정책평가위원회와 민간위원만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의 구성, 운영방안 및 업무범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금융소비자보호 정책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정책평가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 20인
Generic placeholder image
李대통령 "생리대 가격 너무 비싸…독점기업 폭리 아닌가?"
현행 14세 미만인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문제를 둘러싸고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진행한 업무보고 자리에서다. 이 대통령은 "촉...
Generic placeholder image
2025년 우유자조금 성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팬데믹 이후 변화한 소비습관, 가격 상승, 원유수급불균형 속에서도 국산 신선우유의 우수한 가치 전달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홍보활동에 전념했다. 특히, 올해 슬로건을 ‘우유는 신선식품입니다’로 정하고 2026년 우유 및 유제품 관세철폐에 대응해 소비자들에게 국산 신선우유의 가치를 더욱 강력하게 각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하천, 청라국제도시 격 깎아내릴라
고품격 생태하천 조성 주민이 감시한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개발사업이 마무리 수순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당초 올해 말까지 전 구역을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2-④단계 준공 시점을 2027년 12월 31일로 늦췄다.한국농어촌공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의왕시,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자체 평가 평균 94점대
경기 의왕시는 행정업무 과정에서의 오류와 부정을 예방하고 공직윤리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운영 중인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에 대한 자체 평가 결과, 평균 94점 대의 높은 수...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기남부경찰청, 전국 첫 '교통드론팀' 운영 정체 해소 등 성과
경기남부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안전한 교통환경 구축을 위한 교통드론팀을 운영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기남부청 관할 지역은 인구와 차량 증가로 교통사고와 교통정체에 대한 개선 ...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기도교육청, 2026년 생활임금 1만 2860원 결정
경기도교육청이 2026년 생활임금을 1만 2860원으로 결정했다.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는 교육청 단위로는 3년 연속 전국 최고액이며 경기도청과 31개 시군 등 도내 공공기관 중에서도 최고액이다.‘생활임금’이란 노동자가 가족을 부양하며 실질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 등을 고
Generic placeholder image
IBK기업은행, 정책서민금융 성실상환자 대상 ‘i-ONE 징검다리론’ 출시
IBK기업은행은 정책서민금융대출을 성실히 상환한 고객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은행권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상품 ‘i-ONE 징검다리론’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i-ONE 징검다리론은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대출을 성실히 상환한 고객이 자금 지원의 공백 없이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면방식의 기존 징검다리론을 비대면 중심으로 개편한 상품이다.대출 대상은 정책서민금융대출 이용 고객 가운데 최근 3년 이내 대출을 전액 상환했거나 2년 이상 성실히 상환 중인 근로소득자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