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노래한 한 곡의 시, 세상에 퍼진 평화-이한기/마산대 명예교수·꿈뜨레지역공동체 대표·칼럼니스트1818년 12월,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 오베른도르프에는 눈이 고요히 내리고 있었다. 성 콜라스 가톨릭교회의 모올 신부는 다가오는 성탄을 준비하며 고장 난 오르간을 붙잡고 있었다.시골이라 기술자는 봄이 되어야만 올 수 있었고, 며칠을 밤새 살펴보아도 오르간은 끝내 되살아나지 않았다. 상심한 신부는 무릎을 꿇고 기도한 뒤 창밖을 바라보았다. 달빛이 내린 마을은 놀라울 만큼 고요하고 평화로웠다.그때 오래전 자신이 적어 두었던 시가
김희진이 지난 17일 방송된 KBS ‘가요무대’에서 박인희의 ‘세월이 가면’을 포크 버전으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따뜻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만추’ 콘셉트에 맞춘 기타 연주 중심 편곡으로 곡의 서정성을 살렸다.무대에서는 원곡의 멜로디를 유지하면서 포크 특유의 여운과 감성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잔잔한 기타 반주는 곡의 아련한 분위기를 배가시키며 방송 내내 눈길을 끌었다.김희진은 “명곡을 제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일 수 있어 뜻깊었고, 많은 분들이 가을 감성을 함께 느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앞으로 김
봉화교육지원청은 봉화초등학교 ‘솔솔해맑은중창단’이 최근 개최된 경북학생동요부르기대회에서 독창 부문 금상 등 여러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경북학생동요부르기대회는 경북 지역 학생들에게 우리 동요의 아름다움과 노래하는 즐거움을 알리고, 건전한 정서 함양과 음악적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매년 열리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여러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봉화초 ‘솔솔해맑은중창단’은 맑고 고운 발성, 곡의 분위기를 살린 안정된 화음, 풍부한 표현력으로 심사위원들의 호
엔씨소프트는 27일 자사의 PC 리듬액션 게임 ‘러브비트’가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함께 음원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DIMA 실용음악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음원 공모전 형식으로 지난 8월부터 약 50일간 진행됐으며, 접수된 곡들 가운데 최종 10곡이 선정됐다. 심사는 DIMA 교수진과 러브비트 개발사인 크레이지다이아몬드, 그리고 엔씨소프트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평가 기준은 완성도, 곡의 구성, 창의성, 대중성, 보컬 등이었다.최종 선정된 10곡은
애플이 아이폰용 운영체제 iOS 26.2를 공식 출시했다.지난 12일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에는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 조정과 카플레이 커스터마이징 옵션 확대를 비롯해 음악·팟캐스트·게임·보안·접근성 등 전반에 걸친 기능 개선이 포함됐다.먼저 콘텐츠 관련 앱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애플 뮤직에서는 즐겨찾기 곡 플레이리스트가 홈 탭의 톱 픽에 표시되며, 다운로드한 곡의 가사를 오프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애플 팟캐스트는 에피소드 내 자동 생성 챕터
스포티파이가 음악 스트리밍을 넘어 영상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4일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스포티파이는 음악 비디오를 앱에 통합하고, 미국 사용자들이 인기 곡의 오디오와 비디오 버전을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음악 비디오 확장은 최근 음반사 및 미국 음악출판협회와의 라이선스 협약을 통해 가능해졌다. 알렉스 노르스트룀 스포티파이 최고사업책임자는 "이번 협약은 영상 혁신을 위한 전략적 목표였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기능을
네이버와 스포티파이가 이용자의 오디오 콘텐츠 경험 확대와 멤버십 혜택 다변화를 위해 협력을 본격화한다.이번 협력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베이직’을 이용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베이직은 월 7900원으로 광고 없이 1억여 곡의 음원과 700만여 개의 팟캐스트를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월 4900원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료로 스포티파이의 방대한 오디오
언젠가 지인 한 분이 초보자가 듣기에 어떤 종류의 클래식음악이 좋냐고 필자에게 문의를 해 온 적이 있다. 그때 몇 마디 이야기를 하다가 금방 떠오른 생각이 실내악이었다. 실내악은 곡의 길이나 연주자 또는 그 내용면에 있어서도 다른 여타의 쟝르와 비교해 볼 때 듣기에 부담없는 곡이 될 수 있다. 물론 베토벤의 현악4중주 중에는 5악장까지 있어 사십 여분이나 되는 곡도 있지만 비교적 이십 여분으로 끝나는 곡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현악4중주는 실내악의 중심이 되는 쟝르로 바이올린2, 비올라, 첼로로 이루어진 아담한 실내악이다. 실
당신의 이유와 당신이 살아가는 이유-서영/시인 늦가을의 침묵은 갑작스런 추위를 몰고 와, 지난 계절을 회상할 틈도 없이 겨울 풍경이라는 한 곡의 장대한 클라이맥스를 연주하고 있다. 세찬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노랗고 빨간 낙엽들이 마치 슬픔의 환희라도 부르듯, 바닥을 긁으며 잘게 잘게 바스러진 조각들처럼 흩어져 떨어지지 않는 얼룩을 남기고 있다.“내 인생이 비극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코미디였어.” 헐리우드 최고의 성격파 배우 잭 니콜슨 주연의 ‘조커’ 영화에 대한 인상 깊었던 기억을 안고,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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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암에 걸린 어머니의 고백 "입양으로 사랑을 못 배웠다"
저는 38세 로비야이고, 세 딸의 엄마이자 '명'의 딸입니다. 제 어머니는 1970년에 네덜란드로 입양되었고, 국제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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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됐던 부마민주항쟁 상징조형물, 26년 만에 월영광장으로
부마민주항쟁을 기리는 상징조형물이 경남대학교 정문 앞 월영광장에 설치됐다. 월영광장은 1979년 10월 박정희 유신 독재에 맞선 경남대 학생들과 마산 시민들로 들끓었던 역사적 공간이다.창원시는 19일 오전 11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경남대학교 정문 앞 월영광장에서 ‘부마민주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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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방문재활운동센터, 법인명 ‘무버힐’로 변경…“재활운동의 경험, 교육과 콘텐츠로 확장되다”
국내 방문재활운동 분야에서 현장 중심 서비스를 이어온 연세방문재활운동센터가 법인명을 ‘주식회사 무버힐’로 변경, 재활운동을 중심으로 한 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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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위 "SKT, 해킹피해자에 5만원 요금 할인·5만 포인트 지급하라"
SK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피해자들에게 1인당 통신요금 5만원 할인과 티플러스포인트 5만 포인트를 지급할 전망이다.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집단분쟁조정회의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해 SKT가 각 신청인에게 1인당 5만원의 통신요금 할인과 티플러스포인트 5만 포인트를 지급하라고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위원회는 "지난 7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처분 내용 등을 볼 때 SKT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소비자 개인의 피해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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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학성동 일원 '한국반도체교육원 건립공사' 순항
원주시 학성동 일원에서 진행 중인 한국반도체교육원 건립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공사에는 국·도비 317억 원을 포함한 총 45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발주해 강원개발공사가 시공하고 있다.지난 4월 착공해 기초공사를 거쳤으며, 현재 1층 벽체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12월 중순 현재 공정률은 10% 수준이지만 전체 과정 중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초공사가 끝났기에 내년 말 준공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한국반도체교육원은 대지면적 2,860㎡, 연면적 2,768㎡ 규모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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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국 최초 공공·민간 생활문화 정보 대통합
울산시는 23일 시청 본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울산모아 통합예약’ 용역 완료보고회를 열고 추진 성과와 향후 운영계획을 공유했다. 보고회는 김노경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구군 정보화부서와 울산시설공단, 울산시 여성회관, 울산경남디지털교육센터, 울산대학교 아산스포츠센터, HD아트센터, 농소농협 문화센터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모아 통합예약’은 울산시 핵심 시정사업인 ‘울부심 생활+’의 하나로, 시민이 공공·민간에 분산된 생활문화시설과 강좌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구축한 통합 플랫폼이다. 토스·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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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원도심에 흰 눈이 펑펑’
지역 대표 겨울 축제, ‘제19회 성남동 눈꽃축제’가 오는 12월 24일부터 12월 28일까지 닷새 동안 성남동 젊음의거리와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열린다.이번 축제는 청춘문화기획단이 주최·주관하고, 울산 중구가 후원한다.제19회 성남동 눈꽃축제는 영화 ‘아이스 에이지’를 동기로 삼아 ‘아이스 성남동’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개막식은 12월 24일 오후 6시 30분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설치된 주 무대에서 열린다.중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옛 중부소방서 부지의 가림막을 철거해 열린 형태의 넓은 행사 진행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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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청년 꿈 이룰 안정적 환경 만들겠다”
울산 청년의 미래와 지역 발전을 연계한 다양한 정책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울산시의회 꿈의도시 울산 청년과 함께 특별위원회는 23일 울산 남구 보람컨벤션에서 청년특위 정책자문위원, 울산 지역 대학생, 청년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청년 미래 비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 앞서 정치락 울산시 청년미래센터 센터장은 ‘청년의 삶과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가족 돌봄·고립 은둔 청년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울산 청년들의 현실을 조명하고, 그간의 지원 성과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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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용당동 주민의 ‘값진 땀방울’ 1년간 폐지·고철 모아 성금 기탁
부산 남구는 지난 12월 18일, 용당동 주민 김종길 씨가 1년 동안 거리에서 폐지와 고철 등을 수거해 차곡차곡 모은 성금 200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김종길 씨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매일 새벽부터 동네 곳곳을 돌며 재활용품을 수거해 왔다. 이렇게 1년 동안 땀 흘려 모은 수익금을 연말마다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으로 전달해 왔으며,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김종길 씨는 “길가에 버려진 폐지가 모여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한 끼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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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산타의 선물 ‘소원배달부 산타’
울산 남구 신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3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나눔 행사인 ‘소원배달부 산타’ 행사를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획일적인 선물 지원에서 벗어나 아이 한명 한명의 진짜 바람을 담아내는데 중점을 두고, 사전에 네이버 폼을 통해 초등학생 16명의 소원을 접수 받아 가구당 20만 원 상당의 맞춤형 선물을 준비했다.아이들이 직접 선택한 책가방, 자전거, 태블릿pc, 레고 등은 평소 가정에서 쉽게 마련하기 어려운 품목으로, 아이들의 일상과 꿈을 응원하는 ‘진짜 산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