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꽃의 달이다.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까지 줄줄이 이어지는 기념일 덕분에 거리엔 꽃이 넘치고, 가게마다 분주하다. 한 송이의 카네이션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작지만 소중한 꽃다발이 하루를 따뜻하게 물들인다.하지만 이렇게 꽃으로 가득한 가정의 달에도, 정작 그 꽃을 길러낸 화훼농가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전기요금 인상과 인건비 상승, 무엇보다 수입산 꽃의 급증으로 국내 화훼산업은 존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여기에 경기 침체와 간소해진 행사 문화로 국내 꽃 소비 자체도 대폭 줄어 삼중고를 겪고 있다.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