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우현 고유섭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 보면 끊임없는 연구와 다양한 필력으로 방대한 학문의 체계를 잡고 나아가 한국 미의식의 기틀을 세웠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전국의 유물 조사 연구, 회화에 관한 문헌을 발췌하는 작업, 고려청자를 중심으로 한 도자기 연구, 신문 잡지 학회지 등 글 게재, 우수한 제자들을 길러내 한국미술사학의 맥을 잇게 한 일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시대에 걸맞은 행보를 보인다.39년의 짧은 생애였지만 민족예술의 정체성을 찾는 일에 매진 한 그는 150여 편의 미술사 관련 저술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