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자주 무겁고 고되지만, 그중에 찬란하고 새털처럼 가벼운 순간이 분명 있다.이때를 동력으로 묵묵히 또 걸어가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 아닐까.이 온화의 찰나를 놓치지 않고 화폭에 펼치는 하경옥 화가의 개인전이 인천 중구 갤러리 벨라에서 개최된다.인간 내면의 감정과 삶의 기억을 생생한
충북 증평에서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기록 활동이 제도화에 첫걸음을 내디뎠다.군은 지난 9일 증평기록관에서 증평기록발전연구회 창립총회를 열었다.이 연구회에는 군이 2020년부터 주민기록가 양성 교육으로 배출한 24명 중 14명이 창립회원으로 참여했다.창립총회에서는 정관 승인과 임원진 선출로 조직 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초대 회장에는 김기종씨가 선출됐다.주민기록가 나영순씨는 “오늘의 기록이 내일의 자산이 되도록 스스로 기록의 주인이 되겠다. 함께 걸어가는 이 길 위에 증평의 삶과 기억이 기록으로 피어나리라 믿는다”는 내
울산에서 활동하는 김종원 시인이 아홉 번째 시집으로 디카시집 을 펴냈다.이 다카시집은 1~6부로 나눠 각 10편씩 총 60편의 사진과 시가 실려 있다. 개인적인 가족사에서부터 역사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펼쳐져 있다.이는 서로 연결된 듯하면서도 분리돼 있고 경계가 있는 듯하면서도 경계가 없다.박현솔 시인은 “이번 시집은 더불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과 독자들이 함께 공감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자신이 걸어가는 길에 대한 탐색이 깊이 있게 펼쳐지면서 삶의 의미와
앳된 얼굴의 애순이 어린 딸아이 금명을 등에 업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샛노란 유채꽃밭을 걸어가는 장면을 무심코 지나칠 수 없었다. 스마트폰으로 냉큼 사진을 찍었다. 세상에서 가장 포근하면서도 든든한 곳이 엄마의 등이란 생각이 마구 용솟음쳤다.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아직 한 발 두 발 걷지 못해도 괜찮았다. 어서 걸어라, 뛰어라 보채는 이도 없었다. 업어달라고 응석을 부리기도 전에 엄마의 손은 이미 포대기를 잡고 있을 때가 많았다. 그때 엄마의 등에서 듣던 자장가 소리는 얼마나 뭉근했던가.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시들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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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맥커시의 동화에서 배우는 삶의 자세 “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이 단순한 질문에서 잠시 멈춰 선다. 인생이라는 집을 향해 걷기만 하느라 여념이 없는 우리에게 던진 의미 있는 질문이다. 찰리 맥커시의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은 소년과 두더지, 여우, 말이 등장하는 대화 형식의 철학 동화로 어른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책이다. 용기, 용서, 친절, 사랑, 약함을 인정하는 힘과 우정에 대한 철학적인 내용이다. 소년은 외롭게 거친 들판을 걸어가는 중이다. 그때 아주 작은 두더지가 나타나 소년을 올려다보며 말을 건다.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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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폭염이 찾아왔다. 이제 폭염은 단순히 더위를 참는 계절성 기상현상이 아니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 인명과 일상, 지역사회를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사회적 재난’으로 자리 잡고 있다.이에 맞서 전국 곳곳에서 조용히 가동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폭염구급대’다. 이름만 들어도 낯설지만, 이 구급대는 이미 거리 곳곳에서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 서 있다. 냉방장비와 아이스팩, 생리식염수가 가득 실린 이 특수 구급차는 단순한 이송 수단이 아니다. 그 자체로 하나의 이동형 응급의료 시스템이자, 폭염이라는 재난을 실시간으로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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