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가 먼 길을 떠나겠다고 스승에게 하직 인사를 합니다. 스승은 제자의 공부를 시험하고자 마당에 있는 돌을 가리키며 물었습니다.“저 돌은 마음 안에 있느냐, 마음 밖에 있느냐?”“마음 안에 있습니다.”“빈 몸으로 돌아다니기도 힘들 텐데 돌멩이까지 넣어 다닌다니 고생이 심하겠구나.”- 한상현, 《현자들의 철학 우화》 중에서 - 옛 스승들의 선문답은 이해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눈에 보이는 저 돌이 어디에 있냐고 묻습니다. 그냥 그곳에 돌이 있을 뿐인데 그 돌이 내 마음속에 있는지 없는지를 묻다니 참으로 답하기가 어려웠을 겁니다.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