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강물을 바라본다. 수면은 박제된 정물처럼 고요히 멈춰 선 듯하지만, 얼음장 밑에선 생명의 핏줄 같은 물줄기가 단 한순간도 쉼 없이 바다를 향해 달리고 있다. 마른 갈대 위로 철새 몇 마리가 겨울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간다. 뺨을 할퀴는 삭풍은 여전히 매섭지만, 시퍼런 서슬 사이로 봄
2024년 5월, 대한민국 문화유산 역사에 있어 중대한 분기점이 되는 법안이 시행되었다. 바로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다. 그동안 문화재보호법이라는 거대한 틀 안에서 건축물이나 예술품과 섞여 있던 천연기념물과 명승이 독자적인 법적 지위를 갖게 된 것이다. 이는 단순히 법 조항의 분리를 넘어, 자연유산을 ‘박제된 보호 대상’에서 ‘살아있는 지역의 자산’으로 바라보겠다는 국가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이러한 변화의 바람을 가장 절실하고 기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지방소멸의 위기 최전
전통은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요동치며 진화하는 생명체와 같다. 민화를 화폭에 담아내고, 국가유산의 가치를 가르치며, 지역의 고유한 서사를 현대적인 굿즈로 재창조하는 여성 기업인. 신선컴퍼니 손정원 대표를 수식하는 문장들은 이토록 다채롭다. 일월민화연구소 소장이자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북지부장인 그는 지금 ‘전통’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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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장관,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워싱턴서 회담 예정
한미 외교 수장이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놓고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조현 외교부 장관은 3일 오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외교부는 조 장관이 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심광물 장관급회의 참석을 계기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며 이 기간 중 양자 회담이 성사됐다고 전했다.이번 회담은 지난해 11월 14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조인트 팩트시트 이후 처음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 간 공식 회동이다.외교부는 "공동 설명자료에 담긴 합의 사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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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전국 방역망 '비상'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북 고창까지 확산되며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전북도는 1일 고창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접수된 폐사 신고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전북 지역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는 다섯 번째 사례다.방역 당국은 발생 직후 해당 농장에 이동 제한을 걸고 초동 방역에 돌입했다.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인력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사육 중이던 돼지 약 1만80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또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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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플랜트노조, 양말·온누리상품권 기탁
전국플랜트노동조합은 지난달 30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양말과 온누리상품권 각 1000매를 기탁하며 지역사회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기탁 성품은 울주군·남구 저소득가구의 겨울철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문세 전국플랜트노조 지부장은 “함께 살아가는 이웃에게 보탬이 되고자 조합원들의 마음을 모았다. 앞으로도 나눔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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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가로수 피해 줄이려면 제설제 살포 방식 바꿔야”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전국적인 강설로 가로수 고사를 유발하는 제설제 사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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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민 지원시책 ‘한눈에’
봉화군은 군정 전반의 다양한 지원 시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안내하기 위해 ‘2026년 한눈에 보는 군민지원시책 안내서’를 제작·배부했다. 안내서는 군이 추진하고 있는 159개의 지원사업을 부서별·팀별로 정리해 수록하고 각 사업의 지원내용과 신청 시기, 신청 방법, 담당 부서 연락처 등을 요약해 누구나 쉽게 찾아보고 문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책자는 군민들이 각종 지원 혜택을 모르고 받지 못하는 사례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 각 부서별로 시행해 온 지원 정책을 한 권의 책자로 체계화한 점이 특징이다. 안내서는 군청 민원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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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서 '산불' 잇따라 발생…강풍에 진화 난항·방어선 구축
홍종락 기자 = 7일 밤 경주에서 산불 2건이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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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유가농협 '초록미가' 쌀, 대통령 설 명절 선물로 선정
2026년 대통령 설 명절 선물에 달성군 유가농협 ‘초록미가’ 쌀이 선정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청와대는 이달 설 명절을 앞두고 호국영웅, 사회적 배려 계층 등 각계각층에 명절 선물을 발송했다. 올해 청와대의 설 선물은 그릇·수저 세트와 함께 5극 3특 권역의 특산품으로 구성한 집밥 재료다. 5극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을, 3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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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억 400만원 이하 소상공인, 내일부터 바우처 신청하세요"
전홍선 기자 = 정부가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25만 원의 디지털 바우처를 지급한다. 설 명절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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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지정면 폐기물 처리 공장 화재 발생… 소방당국 진화 중
8일 오전 7시 6분쯤 강원 원주시 지정면 보통리에 위치한 에스에스에너지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불이 난 곳은 자원순환시설과 폐기물 재활용시설 등이 포함된 일반철골조 구조의 공장으로, 총 7동 가운데 1동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시설의 연면적은 3,186.49㎡ 규모다.소방당국은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건물 1동에 대한 화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장에는 소방 인력 45명과 경찰 5명 등 총 49명과 소방 장비 17대가 투입됐다.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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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7곳 조성… 전국 최대 규모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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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국비 공모사업에 양구군과 인제군이 추가 선정되며, 총 41.3ha 규모의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를 새롭게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는 총 80억 원이며, 이 가운데 국비는 25억 원이다.이번 추가 선정으로 강원특별자치도에는 전국 16개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가운데 7개소가 조성되며, 총 140.6ha 규모, 28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 과수 특화단지가 구축된다. 이는 전국 최다 선정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