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새 출발을 꿈꾸는 중장년과 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청년이 한자리에 모였다. 26일 울산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중구 일자리박람회 현장은 AI 맞춤 면접과 현장 채용 상담을 경험하려는 구직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행사장 입구부터 긴 줄이 늘어서며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띄었다. 중구지역 특성상 중장년층 구직자가 많아 만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무료 취업알선을 지원하는 중구시니어클럽 부스에는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청년 구직자들은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청년도전지원사업 안내 부스를 찾아 정보 수집과 상담에
시인들의 이야기-박정은/시인 경남문협 회원꽃이 시를 씁니다가을도 시를 씁니다바람도 빗소리도 사랑도 시를 씁니다난 그저당신들이 써 놓은 시옮겨 적기만 했습니다시인은 내가 아니라당신들입니다누구나 시를 쓸 수 있다.시를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세상이 써놓은 시를 아직 옮겨 적지 않았을 뿐이다.쌓인 낙엽이, 창을 두드리는 빗물이, 들판을 떠도는 바람이 이미 시를 완성해 두었다. 시인은 그저 그 언어를 듣고 받아 적을 뿐이다.하늘엔 양떼구름 가득하다. 그 파란 하늘 위에 시가 흘러간다. ‘양들아, 이제 목장으로 돌아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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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연말을 위한 독일 대표 크리스마스 마켓 3곳
어릴적 크리스마스 하면 거리마다 울려 퍼지던 캐럴 소리, 반짝이는 조명과 장식들로 가득했던 풍경이 떠오르곤 한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런 따뜻하고 설레는 분위기는 점차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와도 문득 실감 나지 않을 때가 많다. 점차 잊혀가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매력을 다시금 경험하고 싶다면, 깊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유럽 현지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방문하는 건 어떨까. 차가운 겨울밤을 밝히는 수천 개의 불빛, 달콤한 향기, 그리고 캐럴이 어우러져 동화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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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저녁 대구 수성구 송원학원에서 2026정시모집 최종지원 전략 설명회가 열려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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