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곡 옥석대의 ‘옥석’은 ‘옥으로 만든 신발’을 뜻하며, 득도 자가 남긴 유물이라는 고사를 담고 있다. 선유구곡의 마지막 굽이인 옥석대는 유자가 마침내 도에 이르고자 하는 염원이 집약된 공간이다. 이곳에는 도암 이재 선생을 기리는 학천정이 자리하고 있으며, 정태진은 “선인의 남긴 자취 지금은 어디에 있는가 / 섭현에서 날아온 두 마리 오리가 있으리”라고 읊으며, 왕교의 고사를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도가 바로 이 선유구곡에 존재함을 형상화했다.선유구곡 외에도 문경에는 쌍룡구곡, 석문구곡, 화지구곡,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