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를 찌는 찜통에서 모락모락 김이 피어나면, 새록새록 추억도 피어난다. 어린 시절 우리 가족의 가난한 밥상에는 자주 옥수수가 주인공이었다. 그 시절에 많이 불렀던 “우리 아기 불고 노는 하모니카는 옥수수를 가지고서 만들었어요” 노래가 저절로 나오는 계절이다.하지가 지나면 길거리 좌판에는 커다란 양은 찜솥이 걸리고, 옥수수 껍질이 수북이 쌓인다. 여사장은 고객을 홀리는 재주가 있는 듯하다. 찜솥이 뿜어내는 하얀 김을, 길거리를 걷거나 차를 달리거나 하는 이들에게 잘 보이도록 간혹 뚜껑을 연다. 뚜껑이 열리면 달큼하고 고소한 찐 옥
망백의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셨다.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신 후에야 어머니의 사랑을 더 깊이 헤아리게 되었다. 어머니는 청풍김씨 9남매 중 셋째로 태어나셨다. 열여덟 나이에 대를 잇고 종가를 책임지는 5대 독자 종부의 삶을 시작하셨다. 상상할 수 없는 삶의 무게를 짊어지셨다. 질곡의 삶 속에서도 오로지 우리 5남매의 앞날을 위해 헌신하신 어머니시다.어머니의 강인했던 삶도 여든 살의 문턱에서 치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홀로 계시던 어머니를 막냇동생이 모셨다. 우리 5남매는 무너지는 어머니의 모습에 평범한 하루조차도 버겁게 느껴졌다. 점점
임광현 국세청장은 6월 25일 서울에서 마이 쑤언 타잉 베트남 국세청장과 제25차 한·베트남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베트남은 우리나라의 3위 교역국이자 한국이 최대 투자국인 핵심 경제 협력국으로, 제조·건설·금융 등 다양한 업종에서 우리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해있다.특히 베트남은 우리 기업에게 생산기지로서 중요성이 높아 진출기업의 안정적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세정협력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이번 회의에서 양국 국세청장은 ▴부가가치세 환급문제의 조속한 처리를 포함한 베트남 진출기업 세정지원 ▴한국 국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후진국형 재난은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후진국형 재난이 끊이질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말 그대로 우리 사회가 후진국형으로 재난을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심하게 말한다면, 나라가 아직 후진국형 관리 형태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불편하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후진국형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모두 한 목소리로 우리의 안전 불감증을 지적한다.이런 안전 불감증이 전형적인 후진국형 증세다. 재난이 일어나고 나서 그 원인들을 다양하게 분석하는데, 초점은 다음 세 가지로 집중된다. 안전 불감증, 준비소홀, 훈련
충북 제천 송학초등학교는 지난 19일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단오맞이 경제다모임 ‘우리 함께 건강한 여름을 준비해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자치 활동을 통해 민주적 참여의식과 책임감을 기르고 실천 중심의 경제‧금융 역량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학생자치회 협의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부스를 기획‧운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본관 1층 ‘푸른터’에 마련되는 체험 공간에서는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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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의회 김태희 의원은 7월 14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 군 특산물인‘벌꿀참외’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청년 농업인을 유입하기 위한 실천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신속한 실행을 강력히 촉구했다.김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인근 성주군이 참외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선점하고 있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 우리 군은 참외 수경재배와 생성형 AI 기반 참외 연동 하우스 시범사업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축적해 온 강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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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식의 『삼국사기』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이다. 하지만 우리는 『삼국사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학창시절에 배운 삼국시대의 역사가 『삼국사기』에는 어떻게 기록되어 있을까? 아마 책 이름만큼 그 내용을 많이 알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서 『삼국사기』이다. 앞으로 16차례에 걸쳐 매주 『삼국사기』를 중심으로 우리 고대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책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져서 지금 우리 손에 있게 되었는지,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삼국사기』에는 어떻게 담겨 있는지 알아 본다면 『삼국사기』를,
1주전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되었다. 이른바 K-컬처가 그렇다. 우리 문화는 이제 세계 문화의 당당한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 중심에는 K-푸드가 있다.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한식은 이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발효의 지혜를 담아낸 우리 고유의 식문화는 이제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로 새롭게 주목받는다.​해외에서 사랑받는 K-푸드의 뿌리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주말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지난 7월 1일 막을 올린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은 삼천 년을 이어온
요즘 우리 주위에는 도파민 터지는 일들이 많다. 재미있고 현실감 있는 게임도 많고, 좋아하는 게임을 직접 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볼 수도 있다. 집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보거나, 관심 있는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그림 실력이 없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에게는 순서대로 정해진 색깔만 칠하면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명화가 뚝딱 완성되는 그림책도 있다. 음악을 듣거나,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헬스를 하거나, 수영을 배우거나, 다이어트 댄스나 기구를 이용한 커브스를 할 수도 있다. 재미있는 일들은 많
11시간전
한 가족이 함께 만들어 온 예술의 시간을 담은 특별한 전시 〈우리 가족 이야기〉가 18일 오후 6시 개항장 문화지구 도든아트하우스에서 개막했다. 전시는 24일까지 이어진다.이번 전시는 한국화가 송준일·김동순 부부와 조각가 송용겸, 설치미술가 이미소가 참여하는 가족 미술전이다. 부모와 자녀, 며느리가 각자의 예술세계를 한 공간에서 선보이며 세대를 잇는 창작의 의미와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만들어내는 예술적 가치를 담아냈다.이날 개막식에는 송준일 작가의 동료 화가인 고진오, 이영학 작가와 연수미협을 비롯 지역 예술인과 문화계 인사,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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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법 시행령·시행규칙 및 과징금 고시 개정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 시행령은 지난 3월 11일 입법·행정예고된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 및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 위반사업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기준 고시' 개정안과 함께 오는 7월 21일부터 시행된다.이번 시행령, 시행규칙 및 과징금 고시의 주요 개정사항은 다음과 같다.첫째, 통신판매를 중개하는 플랫폼이 개인 판매자에 대해 확인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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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의원, '장윤기 사건 방지법' 발의…수사기관 친족 범죄 은닉·증거인멸 처벌 추진
국민의힘 유상범 국회의원이 수사기관 종사자가 직무상 권한과 정보를 이용해 친족의 범죄를 은닉하거나 증거를 인멸한 경우에는 친족특례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장윤기 사건 방지법'을 대표 발의했다.유 의원은 14일, 검사와 사법경찰관리, 특별사법경찰관리 등이 직무상 지위와 권한, 전문지식 등을 악용해 친족의 범죄를 은닉하거나 증거를 인멸한 경우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현행 형법은 가족을 보호하려는 인간의 본능적 행위를 고려해 친족이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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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로보컵 참가 정혜우 학생 “우승보다 값진 건 로봇 만드는 경험”
“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직접 로봇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정혜우씨는 서울대 기계공학과 학생이자 교내 로봇 동아리 'SHAPE' 소속으로 국내 첫 로보컵 개최지인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열린 '로보컵(Ro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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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6년간 문 닫았던 인천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재개소 추진
6일전
인천시가 장기간 운영을 중단했던 인천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재개소를 위해 민간위탁자 모집에 나섰다.시는 13일 ‘인천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관리·운영 민간위탁 모집 공고’를 냈다.2011년 1월부터 제물포구 신흥동에 위치한 부지 2,446㎡, 지상 3층 연면적 2,411㎡인 인천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위탁 운영할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것이다.인천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2010년 11월 준공하고 2011년 1월부터 인천생활잡화유통사업혐동조합에 위탁 운영했으나 2020년 7월 신규 운영자인 인천수퍼마켓협동조합 선정에 반발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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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상 도의원, 광명시흥 개발사업 총괄 점검...주민ㆍ기업 중심 차질 없는 추진 촉구
광명지역신문=서인숙 기자> 경기도의회 유종상 의원은 14일 의원실에서 경기도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담회를 열고, 광명·시흥 일대에서 추진 중인 주요 개발사업들의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이번 정담회는 ▲광명시흥 신도시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 ▲광명시흥 첨단산업단지 ▲광명유통단지 ▲광명학온 공공주택사업 등 광명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5대 핵심 사업의 진행 상황을 세밀하게 살피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유 의원은 먼저 광명시흥 신도시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지장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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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1만 700원’…경남 소상공인 70% “높다”
경남 소상공인 10명 중 7명꼴로 내년 최저임금 1만 700원을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는 ‘2027년도 최저임금 시간당 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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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감직인수위, “도교육청 구조적 재정 위기” 경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가 “제주도교육청이 일시적인 재정 감소를 넘어 구조적인 재정 위기에 진입했다”고 경고했다.인수위는 최근 발간한 활동 백서를 통해 “제주도교육청 업무보고와 재정 현황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점을 확인했다”며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 것보다 이미 계획된 사업을 안정적으로 완성하고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필요한 교육 여건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인수위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 재정 여건을 보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학생 교육과 직접 관련된 경직성 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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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 ‘4000원 대’ 수입 신선란 공급…시장 반응은?
정부가 추진하는 수입 신선란 추가 공급에 발맞춰 유통업계가 계란 가격 인하에 나섰다. 고물가 부담을 덜고자 진행된 이번 공급을 두고 소비자, 요식업계 그리고 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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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료진 109명 캄보디아로…12년째 이어온 ‘사랑의 인술’
경북도와 도내 5개 보건의료단체가 의료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를 찾아 사랑의 인술을 펼친다.경북도는 18일 대구시의사회관에서 해외의료봉사단 출정식을 열고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3박 5일간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통합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봉사에는 경상북도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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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필문학관 제주, 31일 문태준 시인 낭독 북토크 개최
육필문학관 제주는 오는 31일 오후 7시 한국 서정시를 대표하는 문태준 시인 북토크를 개최한다.북토크에서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문 시인의 다채로운 시편이 낭독된다. 시인의 대표작인 ‘맨발’, ‘항아리’, ‘가재미’, ‘무지개’를 비롯해 여름의 짙은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잎사귀에 여름비가 올 때’ 등을 시인의 생생한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시 낭독이 끝나면 시가 탄생하게 된 배경, 작가의 작품 세계, 그리고 문학과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대담 및 질의응답이 이어진다.육필문학관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