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자연의 신비를 품은 화산섬 제주도.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어 연중 수많은 내외국인 여행자들을 불러모은다.필자의 제주 첫 방문은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였다. 그땐 목포에서 여객선을 타고 왔다.수학여행 첫 코스로 제주시 용두암을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그간 수차례 제주를 다녀갔지만, 용두암은 매번 지나쳤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 제주국립박물관을 구경하러 가다 시간이 나서 용두암을 찾았다. 5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용두암은 예전 그 모습 그대로일까? 세월은 반백 년이 지났어도 기기묘묘한 용의 머리는 예전 그대로다. 물거품을 일으킨
중부뉴스통신 = 추석 연휴가 끝난 후, 가족 구성원의 기억력 저하를 걱정하는 시민들의 보건소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명절 이후 치매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운정보건소
서귀포시 하원마을청년회가 주관한 ‘제7회 하원마을 어울림한마당’이 지난 7일 하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마을 주민과 출향인, 자생단체 회원 등 약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이날 행사는 개회식과 인사말을 시작으로 전통놀이와 마을 골별 체육경기 등으로 진행됐다. 장윷놀이, 여자 승부차기, 줄다리기, 투호, 전통놀이 응용 계주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배치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한 어르신은 “예전 마을 잔치가 떠오를 만큼 정겨운 시간이었다”며 “서로 얼굴 보며
강릉학산오독떼기보존회는 29일, '강릉의 소리, 땅에서 거두다: 오독떼기와 가을걷이'행사를 지역민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인 오독떼기를 전통 농경문화와 접목해 선보이며, 가을 들녘의 정취와 함께 잊혀가는 농업 문화를 되살렸다. 행사장에는 도리깨질, 벼 베기 등 다양한 전통 농사일 체험이 마련되었으며, 구정초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허수아비 전시가 더해져 현장 분위기를 풍성하게 했다.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흙을 밟고 곡식을 손수 거두며 예전 농부들의 삶을 체험해 보니,
포항시 남구 대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7일 가을걷이 수확철의 정취 속에서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따뜻한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정성껏 끓인 호박죽과 직접 담근 나박김치를 손수 포장해 저소득 가구 등 취약계층 25가구에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위원들은 “예전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던 정겨운 풍경이 떠올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재숙 대이동장은 “풍요로운 가을의 정취 속에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협의체의 정성이 지역사회
암투병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최근 컨디션을 예전 수준까지 되찾으면서 그의 약속대로 이달 경주에 상주하면서 APEC에 집중하고 있다.이 지사는 지난 5월말 발병이후 한달여의 휴식 끝에 7월 1일 도정에 복귀한 뒤 "점진적인 컨디션 회복으로 경주에서 상주하며 APEC 성공을 이루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 지사는 말 그대로 8, 9월 기력 80, 90% 회복에 이어 이달 100% 가까운 회복세를 보이며 성공적인 APEC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항암치료와 병행치료,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 등으로 암세표가 95%이상 줄어들었고 남은
충북 청주에 사는 황성수씨는 올해 추석부터 제사나 차례를 지내지 않고 성묘만 하기로 했다. 황씨는 “수십년간 제사상과 차례상을 준비했는데 이젠 힘에 부쳐서 더는 하기 힘들다”고 전했다.결혼 3년 차인 강미라씨는 추석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기다려진다. 예전 같았으면 시댁 가풍에 맞춰 며느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걱정이겠지만 강씨는 지난해부터는 차례를 지내지 않고 시부모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5일부터 3박4일간 강원도 횡성의 한옥펜션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가족과 친지
보건진료소에서 어르신들을 만나면 자주 듣는 말이 있다.“예전 같지 않다, 기력이 없다, 입맛이 없다.”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몸이 약해지지만, 그 속에는 단백질 부족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단백질은 근육을 지탱하고, 뼈를 튼튼히 하고, 몸을 회복하게 하는 힘의 원천이다. 부족하면 쉽게 지치고, 작은 충격에도 넘어져 다치기 쉽다.그런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 시골의 노인분들은 혼자 지내시는 경우가 많다. 끼니를 챙기는 일이 귀찮아 밥 한 그릇에 김치로 대충 때우는 일이 흔하다. 고기나 생선은 가격도 부담스럽고, 혼자 사는 집에서 오
강원 영동지역에 이어진 유례없는 가뭄이 진정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넘긴 속초시의 물관리 시책이 주목받고 있다.속초시도 예전 같았으면 제한급수를 비켜 가지 못했을 상황이었으나 그동안 추진해 온 꾸준하고 복합적인 물관리 시책으로 위기를 무사히 넘겼기 때문이다.만성적인 물 부족 도시였던 속초시는 1992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8차례에 걸친 제한급수를 했다. 최장 122일간 제한급수를 하기도 했다.하지만 취수원 확보와 상수도 관망 정비, 도수관로 설치 등 꾸준히 추진해 온 물관리 시책으로 역대급인 이번 가뭄에 효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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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문화·미식이 머무는 은빛 물결 합천으로 오세요
가을의 정취가 절정에 이른 10월, 합천군이 다채로운 축제들로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핑크뮬리’를 시작으로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황매산 억새축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합천황토한우축제, 이어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장경기록문화축제가 잇따라 열리며, 자연과 문화, 미식이 어우러진 ‘가을빛 합천’이 완성된다.◆핑크빛 가을 정원, ‘핑크뮬리’ 합천읍 황강변 신소양체육공원에서는 핑크빛 가을이 한창이다.이곳은 핑크뮬리와 황화 코스모스, 구절초, 아스타국화가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더하며, 사회관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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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네마·공연
자신의 기원을 찾아 떠난 수학영재 형주의 인생 수학여행이 시작된다!감독: 최창환 / 출연: 정다민, 김세원, 곽민규 / 개봉 10월 15일 수학으로 우주의 작동 방식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 수학영재 ‘형주’. 엄마를 유전병으로 떠나보내자 자신 역시 그럴 확률이 높다는 것을 깨닫고, 닮은 곳 하나 없는 아빠 대신 신장을 줄 수 있는 친부를 찾기로 한다. 그런데, “조졌다…” “네가 하는 모든 선택들이 모여서 네가 돼” 서로의 삶을 비추는 ‘햇빛 같은 만남’감독: 차정윤 / 출연: 송지효 / 개봉: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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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서울 원정서 2-1 짜릿한 승리
서울 ‘레전드’ 기성용이 포항스틸러스의 2-1 승리에 주역이 됐다. 기성용은 자신의 친정인 상암으로 돌아와 건재함을 보여줬고, 포항 승리를 이끌었다.포항스틸러스는 1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에서 FC서울에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51점이 되며 4위를 유지하며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서울은 승점 45점에 그치며 6위로 내려갔으나 광주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파이널 A 진출을 확정지었다.이날 포항은 이호재와 홍윤상이 공격에 나섰고, 조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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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캄보디아 여행객 위해 취소 수수료 면제 조치
대한항공은 16일 올해 연말까지 한국발 캄보디아행 항공편의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고 일부 지역에 여행금지가 발령된 상황을 반영한 조처다.취소 수수료 면제 대상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캄보디아행 항공편이며, 대한항공은 인천∼타크마우 노선에서 직항편을 주 7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항공기 기종은 A330-300으로 총 272석 규모다.최근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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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센싱·코리아와이드, 상용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실증 추진
첨단 레이더 솔루션 기업 비트센싱은 운송전문기업 코리아와이드의 계열사인 경북고속, 진안고속과 협력해 상용차용 운전자 보조 시스템 실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비트센싱의 ADAS 키트를 코리아와이드 고속버스, 시외버스, 시내버스에 설치해 실제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검증하고, 향후 500대 이상 버스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비트센싱의 ADAS 키트는 레이더와 카메라, ADAS 기능들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한 완성형 센서 솔루션이다. 상용차 운행 환경에서도 높은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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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강 하구 쓰레기 경로 파악 예산 복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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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도교육청 예결특위 2026년 교육청 예산안 심사대비 사전설명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3조 원 규모로 편성될 예정인 ‘2026년도 경기도교육청 본예산’ 심사를 앞두고 22일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설명회는 예산편성의 기본방향과 주요 투자계획을 사전에 공유하고, 위원들이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 질의·답변을 진행함으로써 예산심사 과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김정호 위원장은 “지난 7월 새롭게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26년도 경기도교육청 예산 심의를 앞두고 있다”며 “지속적인 세수 감소로 인한 국가적 재정압박이 심화되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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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천] 10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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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법원 ‘가사조사관’ 한 명에 세 업무…재판 지연에 고통 겪는 국민들
전국 가정법원에서 이혼, 양육, 후견 등 가사 사건 처리가 계속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가사조사관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전국 가사조사관 수는 22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사사건, 소년보호사건, 비송사건 등 세 가지 이상의 업무를 동시에 담당하고 있어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다.이로 인해 가사조사에 수개월이 걸리는 사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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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즈음 공공기관에서는 소위 ‘예산작업’이 한창이다. 올해 살림살이를 정리하는 동시에 내년 살림살이를 계획하고 예산의 조달과 집행에 대한 구상 마련에 분주하기 마련이다. 이어 시민을 대변하여 인천시 집행부의 예산을 포함해 제반 시정을 감시, 견제하는 인천시의회가 이를 꼼꼼히 살펴볼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