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사무실 복사기 앞에서 문서 몇 장을 출력하려다 문득 생각이 스쳤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서류였지만 출력 몇 장쯤이야 괜찮겠지 싶은 마음이 먼저 들었다. 누구도 알지 못하고, 비용도 크지 않으며,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나 스스로에게 물었다. '지금 이 행동이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은가?'그 짧은 질문 하나에 나는 출력 버튼 대신 USB를 뽑아 들었다.공직자로서 청렴은 이처럼 아주 사소한 선택에서부터 시작된다.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에도 원칙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다. 책상 위의
1주전
모든 사물은 관계의 산물이다. 뱀에게 독은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좋은 만남이지만, 사람이 뱀에게 물려 독과 만나게 되는 사태는 불행한 만남이다. 왜냐하면 뱀의 독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할런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모든 사람 또한 관계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과의 만남을 조직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됨됨이가 좌우된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우현이 조선미술사의 출현을 소망한 것은 소학시대였지만, 그 소원이 현실로 전화된 것은 대학에 재학할 때였다. 우현은 21세 때인 1925년 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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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2025년 산재예방 실행계획’ 수립
성남시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산재예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현장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주요 사업은 △노동안전지킴이 운영 △이동노동자 쉼터 및 간이쉼터 운영 △휴게시설 개선 지원 △건설일용노동자 파상풍 예방접종비 지원 등이다.노동안전지킴이는 소규모 건설 및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경미한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에 대해서는 자율 개선을 권고하며, 안전수칙 준수 캠페인을 병행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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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촉진 위한 팝업 콘서트, 세종청사서 성황리에 개최
4월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을 맞아, "편견 없는 직장, 차별 없는 성장"을 주제로 한 특별한 행사가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려 많은 이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8일, 미술 전시와 함께하는 팝업 콘서트를 개최하며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장애 예술가들의 연주와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제공하는 특별한 커피를 맛보며 장애인들의 뛰어난 직업 역량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이벤트 ‘우리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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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불확실한데…“관세 대책 有” 2.4% 뿐
우리 정부가 지난 24일 미국과 '2+2 통상 협의'를 통해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는 올해 7월8일까지 '관세 폐지'를 목표로 협상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해당 관세 정책에 영향을 받는 수출 제조기업 대부분은 적절한 대응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걸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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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세븐, 신규 월광 영웅 ‘조장 아룬카’ 업데이트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한 글로벌 히트 모바일 RPG ‘에픽세븐’이 신규 월광 영웅 ‘조장 아룬카’를 업데이트 했다고 25일 밝혔다.조장 아룬카는 에픽세븐 세계관 속 월광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월광 극장’ 중 하나인 편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폭주 집단인 ‘적야’의 리더로 의리 넘치는 성격과 뛰어난 리더십으로 많은 이들이 따르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아끼는 이들을 공격하는 자에게는 누구보다 냉혹하게 변하기도 한다.5성 등급 광속성의 기사 영웅인 조장 아룬카는 높은 방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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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1분기 영업이익 43억원…전년比 91.9% 급감
동국제강그룹의 열연 철강 사업 회사인 동국제강이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순이익도 245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분기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은 7255억원으로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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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2일 (음력 4월 5일 辛未) 금요일
쥐띠:48년 약속은 확인하고 출발하시길.60년 배우자와 의견의 대립이 생길 수 도.72년 오늘은 남의 일에 간섭을 하지 말 것.84년 능력에 맞추어 지출하실 것.96년 부모님 말씀이 행운을 가져오고. 소띠:49년 친구들의 모임에서 기쁜 소식이.61년 작은 일에도 놀랄 일이 생기고.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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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도민 삶 책임지는 사회복지사, 정작 일터에선 인권침해에 시달려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일을 하지만, 정작 저희는 일터에서 많은 부당한 일을 겪습니다.”경기도 한 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A씨는 지난달 복지관을 찾은 한 노인에게 심한 모욕을 당했다. 반말을 이어가던 노인은 A씨에게 “세금으로 월급 받으면서 하는 게 뭐야, XX”라는 등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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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리아힐,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해제된다…왜?
카멜리아힐이 농어촌 관광휴양단지에서 해제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카멜리아힐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지정 해제 열람 공고를 했다.사업시행자는 690억원을 투자해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카멜리아힐 내외 22만3831㎡ 부지에 학습관과 농업전시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2023년 해당 사업이 제주도 심의를 통과하면서 그해 5월 19일 농어촌 관광휴양단지로 지정됐다.애초 사업 기간은 지난해 3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였다.하지만 단지 지정 이후 어떤 개발행위 절차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제주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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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을 거닐다'...성안올레 걷기 축제 10일 개최
제주시는 오는 10일 원도심 성안올레 1코스와 사라봉 일원에서 ‘2025 성안올레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원도심의 특별한 전망, 사라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원도심 속 성안올레와 사라봉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널리 알리며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이날 오전 9시 사라봉 쉼터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성안올레 1코스 ▲사라봉 나들이 코스 ▲사라봉-별도봉 확장코스 등 3개의 자율 걷기 코스가 운영된다.코스 곳곳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풍경 그리기, 제주어 배우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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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호황' 두나무 재계 36위로 껑충…빗썸도 대기업 입성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따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상위 대기업으로 재지정됐다. 거래소 빗썸도 처음으로 대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대 그룹 안에서는 롯데가 포스코를, 농협이 GS를 각각 제치고 1계단씩 순위를 올렸다. 지난해 상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던 교보생명보험·에코프로·태영은 순위가 떨어지며 일반 대기업으로 내려왔다.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올해 '상위 대기업' 기준은 자산 11조6000억원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은 92개로 지난해보다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