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의 속도전이 일상이 된 시대, 1년 전 경주 보문호반을 거닐며 꾹꾹 눌러 쓴 진심이 시간을 건너 수신인들에게 닿았다.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대표적인 감성 콘텐츠 ‘느린우체통’이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리플레이’를 선사하고 있다.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독특한 향의 커피와 깊은 국물 맛의 쌀국수 고향,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국가, 열정적인 국민이 있는 자존심 강한 젊음의 나라,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결혼이민자 서연미입니다.2018년 무더운 여름, 동네 언니 소개로 남편을 처음 만났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에게
한국·일본프로야구 1군 출신부터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까지. 단 이틀의 기회를 잡기 위해 230여명의 선수들이 울산 문수야구장에 모였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경력과 나이를 지운 채, 숫자와 움직임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13일 오전 울산 문수야구장. 이른 시간이라 차가운 공기가 그라운드를 감쌌지만, 야구장 안은 분주했다. 두툼한 외투를 걸친 선수들이 하나둘 도착해 몸을 풀며 트라이아웃을 준비했다. 앳돼 보이는 젊은 선수들 사이로 1군 무대를 경험한 익숙한 얼굴들도 눈에 띄었다. 일본에서 건너온 선수들까지 더해지며 국적과
지난 12월, 제주도의 한 작은 서점에서 이 책을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장명숙 지음;김영사 출판」 만났다. 책은 ‘생일책’이라는 이름으로, 작가의 생일 날짜에 맞춰 한 권 한 권 블라인드 북으로 포장되어 있었다. 제목도, 저자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오직 날짜 하나만 보고 책을 고르는 방식이었다. 나와 생일이 같은 작가는 누구인지 궁금해 망설임 없이 책을 선택했다. 묘하게 마음이 기울었고, 그렇게 이 책은 자연스럽게 내 연말과 새해의 문턱을 함께 건너온 책이 되었다.저자 장명숙은 한국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로 패션디자
4주전
코타키나발루의 바다는 낮에는 에메랄드빛 평화를 선물하지만, 해가 질 녘이면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우리를 유혹합니다. 진정한 여행의 묘미는 그 화려한 불빛 뒤편, 끈적한 삶의 냄새가 진동하는 현지인의 삶의 현장인 시장 구경에 있습니다. 화려한 휴양지 이면에 생동하는 삶의 터전코타키나발루에는 재래시장인 ‘필리피노 마켓’이 있습니다. 이곳 시장은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닙니다. 1970년대 필리핀 내전을 피해 건너온 이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일궈낸 삶의 터전입니다. 그들은 낯선 땅 코타키나발루의 바닷가에 자리를 잡고, 고향의 맛과 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라틴아메리카의 주요 항구 도시는 수많은 이주민으로 빠르게 팽창하고 있었다. 유럽 각지에서 건너온 사람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몬테비데오에 정착해 새로운 삶을 시작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 불안정한 노동환경, 그리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항상 이주민들의 곁에 있었다.이러한 삶의 단면을 가장 생생하게 전하는 기록 중 하나가 바로 카를로스 가르델의 음반이다. 1913년부터 1935년까지 제작된 ‘카를로스 가르델 음반 원판–오라시오 로리엔테 컬렉션’은 그가 남긴 음악적 성취
6·25전쟁 당시 공적이 인정됐음에도 전시 여건으로 전달되지 못했던 무공훈장이 70여 년 만에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육군 50사단 경주대대는 미수훈자 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참전용사 故 양귀상 이병의 공훈을 재확인하고, 국가 차원의 보훈 이행을 현장에서 완결했다. 육군 50사단 경주대대는 지난 9일, 6·25전쟁에 참전해 전공을 세운 故 양귀상 이병의 아들에게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 이번 전수는 전쟁 당시 서훈이 결정됐음에도 긴박한 전황과 행정적 제약으로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미수훈자 및 유가족을 찾아 포상을
KBO리그 세이브왕 출신 오른손 투수 고우석이 국내 복귀 대신 미국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메이저리그를 향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선택이다. 고우석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 구단 털리도 머드헨스에 소속됐다. 연봉과 스프링캠프 초청 여부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2023년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견인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온 고우석은 2년 동안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4년 메이저리그 서울시
조선으로 건너온 왜군 14만5000명은 남해의 해안 쪽에 왜성을 쌓고 하삼도 점령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그들은 6월까지 군대를 움직이지 않았다. 임진년의 출병과는 달리 식량의 현지조달을 목표로 세운 왜군들의 하삼도의 농민들에게 씨앗을 파종하고 가꿀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전략도 숨어 있었다. 안달이 난 것은 오히려 조선군 진영이었다. 도원수 권율은 적병들이 몇 달째 남해의 성안에 틀어박혀서 움직이지 않자 원균에게 명하여 부산진을 치라고 하였다. 그러나 수군통제사 원균은 그의 성격과는 달리 쉽게 함대를 움직이지 못했다.육전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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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수 신임 회장 “울산 연극인 복지와 연극 활성화 최우선”
“울산 연극인 복지와 연극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겠습니다.” 전우수 신임 회장은 당선 일성으로 지역 연극인 복지 및 극단 지원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뒤 △기업 메세나 지원 △울산 ‘연극인 상조회’ 기능 강화 △울산 ‘연극인 장학회’ 설립 △울산 ‘연극 전용 소극장’ 건립 등을 공약사업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울산 ‘연극 전용 소품 및 세트 보관소’ 확보 △‘울산연극인의 날’ 제정 및 ‘울산연극인상’ 지원 강화 △울산연극협회 ‘합동 공연 상설화’ 등도 공약사업으로 내걸었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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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靑 정무수석에 홍익표…"청와대와 정치권 잇는 가교 되겠다"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으로 18일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우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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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설 앞두고 19~23일 성수식품 위생점검
6일전
인천시가 설 성수식품 위생관리실태 집중점검에 나선다.시는 설을 앞두고 군·구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19~23일 차례음식과 선물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조리·제조·가공 및 판매업소 219개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중점점검 대상은 떡·어육가공·두부·묵·다류와 조미김 등 제수용 식품 제조업체와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 식품접객업소, 대형 유통·판매업소,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소다.주요 점검 내용은 ▲무신고 제조·판매 ▲소비 기한 경과 제품 사용·판매 ▲식품위생 취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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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쌍특검' 협상, 평행선 달리다 결렬
여야 원내대표가 18일 통일교·공천헌금 의혹 관련 쌍특검법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헤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약 30분간 일대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는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견만 확인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통일교·신천지 특검에서 통일교 특검만 따로 떼어내 처리하자는 기존입장을 되풀이했으며, 한 원내대표는 통일교뿐 아니라 신천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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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파병 유럽 8개국에 관세 예고…내달 10%, 6월 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 입장에 반대한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했거나 파견 의사를 밝힌 유럽 8개국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미국 수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율은 오는 6월 1일부터 25%로 인상될 예정이다.관세 부과 대상 국가는 덴마크를 비롯해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이다. 이들 국가는 모두 북대서양조약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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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 잠비아 국회 대표단 면담
이명구 관세청장은 1월 23일 오후 서울세관에서 잠비아 방한단 대표인 시베소 세풀로 잠비아 경제소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대표단과 양자면담을 가졌다.이번 면담은 2024년 잠비아 관세행정 현대화 업무재설계 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계기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의 잠비아 현지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관세청은 2012년부터 매년 2~4개국을 대상으로 업무환경 분석 및 관세행정 현대화 전략을 수립하는 사업을 수행해 왔다. 현재까지 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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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2027년도 국가투자예산 발굴 보고회…국비·도비 176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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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국가예산 유치에 나섰다.군은 지난 2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주요 사업 부서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7년도 국가투자예산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보고회에서는 총 60건, 1760억 원 규모의 국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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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3 이재명 대통령] 울산 남창옹기종기시장 깜짝 방문…"장사 잘 되시냐" 민생 행보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 앞서 울주군 남창옹기종기시장을 깜짝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과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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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서 시민·단체·기업 나눔 행렬…이웃사랑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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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에서 시민과 지역 단체, 기업이 함께하는 자발적인 나눔이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학부모 모임과 상인회는 물론, 지역 기업과 동호회까지 이웃사랑 실천에 동참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문경시는 지난 22일 문경시청에서 시민 및 지역 단체·기업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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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싱가포르·대만 잇는 '리코더 선율'… 기장청소년합주단, 국제교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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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산하 기장청소년리코더합주단이 싱가포르에서 음악을 통한 민간 외교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기장군은 합주단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해 문화교류 및 봉사 공연을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기장청소년리코더합주단은 관내 초·중학생을 주축으로 학부모와 음악 교사들이 지역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결성한 자생적 청소년 문화단체다.이번 일정은 한국·싱가포르·대만 3개국 청소년이 참여하는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합주단은 싱가포르 페이통(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