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웃기는 이야기이긴 한데, 필자는 온실 속에서 화초들과 함께 자랐다. '아니, 얘 또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시작하는 거야?' 하실 텐데, 이거 진짜다. 어렸을 적 우리 집은 열대식물을 키우는 큰 농장을 운영했다. 그 농장 안에 집을 짓고 살았기에, 내가 말로만 버드나무소년인 게 아니라, 정말 소년이었을 때는 이국적인 나무 친구인 몬스테라나 각종 야자수들과 함께 자랐다.그래서 우리 집은 여름에도 겨울에도 항상 습했고, 또 뜨거웠다. 태어나서부터 열대우림 같은 습하고 더운 집에서 살아서였을까? 어머니 말씀하시길 여름에도 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