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렴 /김주선 찬 바람이 불어 그런가, 전화기 너머에서 남편은 난데없이 국밥 타령이다. 밖에서 한 그릇 사 먹고 들어오면 좋겠는데 굳이 저녁에 해 먹자고 한다. 요즘처럼 먹을 게 흔한 시절이라면 따로 보양식을 챙겨 먹을 일은 없다. 남편은 우울하거나 속상하거나 아플 때 원기 회복에 이만한 것도 없다며 어머니표 탕반을 찾았다.사골과 등뼈를 넣고 푹 고아 낸 육수에 조물조물 무쳐 놓은 토란대와 우거지를 넣어 솥에 안쳐 놓았다. 순대, 콩나물, 소고기.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국밥의 이름은 달라질 것이다. 냉장고를 열어 보니 얼려 둔 양지
주말까지 연이은 폭염이 예보됐다. 올여름 무더위가 유독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농후한 가운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 역시 극심한 폭염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지난 10일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이달 7일 이집트 남부 관광지로 유명한 아스완 지역은 역대 최고 기온인 50.9도를 기록했다. 이집트의 무더위는 지난 4월부터 지속됐는데 당시 수도인 카이로의 온도는 46도에 달했다. 약 160년 전인 1874년 4월의 카이로 기온은 24도였다. 비단 이집트만의 일은 아니지만 이 역시 이상기후
밀양시는 1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시 소속 노동자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및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2024년 2분기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안병구 시장 취임 후 처음 개최된 이날 위원회는 안 시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2분기 주요 추진 사항과 올해 상반기 작업 환경 측정 결과를 보고하는 등 시 산업·안전·보건 분야의 주요 사안을 검토했다.안 시장은“종사자의 생명보다 소중한 일은 없다”며“위원회가 적극적인 노·사 소통을 통해 현장 위험 요인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모색하고, 더 나은 작업환경을 만드는
일론 머스크가 엑스 인수 후 다음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엑스 기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고 암시한 것.11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애플과 오픈AI 협력안이 발표된 직후, 애플 보이콧을 검토하면서 '아이폰+챗GPT' 조합에 버금가는 AI 기반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엑스에서 한 사용자가 '일론 머스크가 엑스폰을 만들 것'이라는 예측을 올렸고 일론 머스크는 이에 대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답하면서 이를 긍정했다.오픈AI 초
저출생 여파에 따른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통계청이 내놓은 ‘장래인구추계 2022~2052년’을 보면 실망을 넘어 충격을 금할 수 없다.통계청에 따르면 2052년 제주지역 중위연령이 59세를 넘어선다. 또 2022년 대비 인구가 3만명 줄어들고,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14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통계청은 최근까지 시·도별 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2022~2052년 시·도별 장래 인구를 전망했다.최근의 시·도별 인구 변동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위 추계 기준 2045년
더불어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의원들이 ‘채상병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하루 앞둔 27일 세종시의회 앞에서 “채상병특검은 국민의 명령”을 외치며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는 피켓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민주당 시의원들은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이 다시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젊은 군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을 명명백백 밝히는 일은 여야를 떠나 국회의원 모두 한목소리를 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퍼포먼스는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을 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즉각 공포하고, 이를 출발점으로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을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민심을 거역한 권력 남용은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는 것이며 국민의 인내심을 또다시 시험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의 역할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국민 통합이다. 당선될 때까지는 특정 세력을 대표하겠지만, 당선된 후에는 전 국민을 대표해야 되는 것이 바로 대통령
6월은 보훈의 달이다. 보훈은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보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자리 잡은 만큼 나라를 위해 스러져 간 이들의 정신을 기억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하지만 현실은 보훈 의식과 점점 멀어지는 듯하다. 6월6일 현충일에 여행을 계획하고, 엄숙한 보훈행사는 공휴일 오전 방송에서만 나오는 공식행사로 여겨진 지 오래다.실제로 지난 6일 울산 중구와 남구 일원을 돌아본 결과, 공공기관을 제외하고는 태극기가 걸린 곳을 찾기 어려웠다. 현충일에는 태극기를 한 단
걷기는 건강을 개선·유지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신체활동이다. 매일 30분만 걸어도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고, 골밀도 증가, 체지방 감소 및 근력·지구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심장병, 2형 당뇨병, 골다공증 및 암과 같은 질병 발병 위험을 줄일 수도 있다. 걷는다고 누군가가 비용을 청구하는 일은 없다. 특별한 장비나 훈련이 필요하지도 않다.건강을 개선하려는데 꼭 신체 활동이 격렬하거나 긴 시간 진행할 필요는 없다. 걷기는 몸에 큰 무리 없이 하루 중 언제든지 편하게 할 수 있다. 신체능력에 맞춰 속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선열들의 희생을 되살리고 미래 가치를 우뚝 세우는 것은 우리에게 남겨진 시대적 역할이며 맡은바 임무이며 책무이다.가장 귀중한 목숨을 국가를 위해 아낌없이 내놓는 일은 인간의 행동 중에 최고의 가치를 지닌 가장 위대하고 고귀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국가보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응분의 예우를 통해 국민의 애국심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건강한 국가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기 때문이다.장흥군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을 엄숙하게 거행하였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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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18일 서이초 교사 사망 후 11개월이 흘렀다. 뜨거운 아스팔트를 적셨던 검은점들의 눈물은 지금도 멈추지 않는다. 서이초 교사 사망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그리고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일까. 는 서이초 교사 1주기를 맞아 교육현장의 빛과 그늘을 다룬 시리즈를 시작한다.급식 시간 줄을 서서 받다가 밀려 넘어져서 무릎 연골이 손상됨. 체육시간 술래 피하기형 게임을 하다 발목을 삠. 쉬는 시간 자리에서 일어나 이동하던 중 다른 학생이 실수로 넘어뜨린 책상 모서리에 발목이 부딪쳐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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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는 오는 8월부터 안정농협과 함께 운영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센터’ 내실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은 지역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농가는 지역농협에 신청해 단기로 인력을 쓰는 제도다.이 제도는 농가가 숙식을 직접 제공하면서 일정 기간 고용하는 기존 고용 방식보다 부담이 덜하다. 특히 농가에서 필요한 시기에 1일 단위로 인력을 사용해 소규모 영세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우수 인력 선발을 위해 송호준 부시장 등 실무단 7명을 지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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