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이 되자 ‘드디어’ 여름의 기운이 만연하다. 태화강을 따라 산책을 나서면 햇볕에 금세 땀이 맺히고, 일산 해변가에선 눅눅한 바람이 옷깃을 붙든다. 선풍기로 조금 더 버텨볼지, 에어컨을 켜야 할지 고민이 깊어진다.이맘때면 또 하나의 걱정이 따라온다. 바로 장마다. 장마는 꿉꿉한 날씨 속 마르지 않는 빨래와 같은 소소한 불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터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큰 재해가 되기도 한다. 지난해 여름, 전북 군산과 경북 예천 등지에서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이 매몰되고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발생했다.최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