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미술관 10년에 부쳐 내가 처음 이 공간을 만났던 건 2020년이다. 2016년 9월에 인천대에 부임하면서 인천에 살기 시작했으니 꽤 시간이 지난 뒤였다. 아마 내 마음속에도 작은미술관이 작은미술관이지 뭐, 크게 기대할 게 있겠나 하는 선입견이 있었던 거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전시작품 이미지를 보고, 어? 하며 마음먹고 찾아갔다. 솔직히, 많이 놀랐다. 그건 미술관 앞마당부터였다.자갈들이 시멘트 바닥의 면적을 나누고 있다. 얼핏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자갈로 나눠진 바닥면적이 이전에 이곳에 있었던 작고 작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