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로 원유·화학 수송의존도가 높은 울산항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울산항의 경우 직접적 물동량 감소는 크지 않지만, 유조선 입항 지연과 해상운임·보험료 인상 등 간접 피해 가능성은 현실화되고 있다.23일 울산 지역 항만 물류업계에 따르면, 울산항은 동남아·중국 항로 중심의 컨테이너 물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일차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하지만 정유사 전용부두와 유조선 터미널, 민간 저장시설이 항만 곳곳에 밀집해 있는 만큼 지역 사회에 간접적인 충격은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