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미중 대결과 북핵 위협 속 한국의 생존 전략으로 능동적 동맹 전환과 전략적 자율성 확보를 제시했다.최종현학술원은 동아시아연구원,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함께 24일 서울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글로벌 복합 위기,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전략 방향'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행사에는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강원택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원장, 손열 동아시아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김정섭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전재성 서울대 교수,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 김형진 전 국가
학교를 떠나있던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를 선언했다. 의대생들이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에 반발해 ‘동맹 휴학’에 나선 지 약 1년5개월 만이다. 다만 의대생의 복귀 시점, 울산대를 비롯한 각 대학의 학사일정 정상화 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아, 장기간 이어진 의정 갈등 해소에는 변수가 남아 있다. 13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내고 “국회
타결의 핵심은 명료했다. 미국이 위협했던 25%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가로 한국은 약 487조 원에 달하는 전례 없는 규모의 대미 투자 및 1000억 달러의 에너지 구매 패키지를 약속했다. 이는 전통적 의미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반영된 철저히 거래적 성격의 ‘딜’이었다. 극적인 관세타결로 대한민국은 당면한 최악의 경제 위기는 피했지만 동시에 새로운 질문과 마주하게 됐다. 이번 타결은 정부의 주장처럼 경제 재앙을 막아낸 실용 외교의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지금 한미 간 협상이 막바지에, 꽤 중요한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위 실장은 이날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제부처 각료들이 워싱턴에서 분야별 세부 협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20일 비공개로 급거 방미한 위 실장은 "이 국면에서 제가 무역·통상·안보·동맹 등 한미관계의 전반에 걸쳐 총론적 협의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제 방문은 경제관료들이 하는 세부 협상을 지원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그는 "앞으로 경제부처 관료들이 세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 의회는 병력 유지 기조를 법안에 명시하며 선을 긋고 있다. 미 상·하원 군사위원회는 내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 초안에 주한미군 규모 유지를 명시한 조항을 각각 반영했다.하원 군사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에서 ‘주한미군 2만8500명 유지’를 명시한 조 윌슨 공화당 의원의 수정안을 구두 표결로 채택했다. 윌슨 의원은 "한국에 배치된 병력의 규모 유지와 확장억제 제공은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멤버십 고객을 확보 및 유지하기 위한 업체 간 동맹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독자 생태계를 고수하던 쿠팡이 네이버·넷플릭스 연합 등 경쟁자들의 움직임에 외부 제휴에 나서 주목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팡은 CGV에서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영화 예매 상시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의 여행 전문관인 쿠팡트래블과 CGV간 협업에 따른 행사로, 기간은 내달 말까지다. 와우회원은 CGV 예매 페이지 내 쿠팡 배너를 통해 관람권을 최대 31% 할인된 1만410원에 구매할 수 있다. CGV가 생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xAI가 미국 규제 아래 운영되는 예측 시장 칼시와 협력해 그록을 실시간 이벤트 예측에 활용한다.xAI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그록에서 뉴스, 역사적 데이터, 경제 지표를 분석해 칼시 플랫폼 내 거래자들에게 실시간 예측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칼시는 연방준비제도 금리 결정, 상원 통제, 월간 인플레이션 수치 등 특정 이벤트 결과에 돈을 걸 수 있는 유일한 미국 규제 기반 예측 시장이다.하지만 이번 협력으로 xAI와 머스크 예측 시장 전략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에 반발해 동맹 휴학에 나선 의대생들이 1년 5개월 만에 전원 복귀한다.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지난 12일 국회 상임위,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입장문을 내고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다만, 복귀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앞서 의대생들은 정부가 지난 4월 의대 입학정원을 3058명으로 되돌려 놓았지만 대다수가 ‘등록 후 수업 불참’ 등의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갔다.의정 갈등의 출구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9일 "한미 정상회담을 조속히 열어 제반 현안에서 상호 호혜적 합의를 도출하자고 제안했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위 실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지난 7일 백악관에서 루비오 장관과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양국이 직면한 현안과 고위급 교류, 동맹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번 방미는 2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에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서한을 언급하며 "관세·비관
KB국민은행은 키움증권과 ‘은행·증권사 금융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8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증권 고객의 외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해외 결제와 송금 등 다양한 외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우선 이달 ‘외화 현찰 지급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을 이용하는 고객은 키움증권 앱에서 주요 통화를 환전 후 간편하게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외화를 받을 수 있는 ‘외화 현찰 지급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공항 점포를 제외한 전국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받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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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적십자사, 폭염 극복 무더위 쉼터 . 도민 재난심리상담 운영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오는 9월까지,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 어린이 등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적십자 재난회복지원차량을 활용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행정안전부 및 제주특별자치도와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활동가들이 폭염 등 자연 재난으로부터 빠른 회복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도민 무료상담을 진행하며, 차량 내 모니터를 통해 심리사회적지지 교육도 시청할 수 있다.제주적십자사 정태근 회장은 “적십자사는 재난관리책임기관 및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폭염, 풍수해, 화재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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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회계감독, 자본시장 신뢰의 시작점
2015년 61개국 중 60위, 2020년 63개국 중 46위, 그리고 2025년 69개국 중 60위.국제경영개발연구원이 발표한 대한민국의 회계투명성 순위이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표준감사시간제도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의 도입도 미봉책에 불과했으며, 회계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 회복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가르치는 필자는 회계의 공공성과 신뢰를 다시 세우기 위한 구조적 변화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회계는 평가와 책임을 위한 도구이다. 숫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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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배출가스·배기소음 무료 검사의 날 운영
경기 화성특례시가 시민 건강과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운행차 배출가스·배기소음 무료검사의 날’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시민의 자발적인 차량 정비와 주기적인 점검을 유도해, 차량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 및 배기소음 과다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무료검사의 날’은 오는 7월 30일부터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화성종합경기타운 P4주차장에서 운영된다.점검 항목은 경유차량의 배출가스와 모든 운행차의 배기소음으로, 차량 상태를 객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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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9월 30일까지 72일간 ‘119폭염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대책반 운영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철저한 폭염 대비 지시와 소방청의 ‘폭염 119안전대책본부’ 운영 방침에 따른 후속조치다. 비상대책반 운영을 통해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전방위적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119폭염 비상대책반은 상황총괄팀, 구조구급팀, 생활지원팀, 현장안전관리팀의 4개 실무팀으로 편성돼 폭염으로 인한 각종 재난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세부 소방안전대책으로 구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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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생명 음주운전 위협 내몰아” 6차례 음주운전 30대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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