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오,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일대가 57분간 정전으로 멈춰섰다. 강풍에 꺾인 나뭇가지가 고압선에 접촉하면서 차단기가 작동했고, 아파트 916세대와 상가, 병·의원이 일제히 전력 공급을 잃었다. 승강기 9대가 멈춰 5명이 구조됐고, 주말 진료가 집중되는 병의원에서는 전산 시스템이 꺼지며 접수와 검사, 진료 일정이 30분 넘게 지연됐다. 그러나 사고 발생부터 복구까지 정부나 지자체의 재난문자는 한 통도 발송되지 않았다.편의점과 식당에서는 냉장식품이 손상돼 폐기되는 등 손실이 발생했고, 결제 단말기와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