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은 살아계신 유일한 부모님이십니다. 40년 전에 아버님이, 35년 전에 장인어른이, 25년 전에 어머님이 별세하여 장모님 덕에 천애고아를 면하고 살았습니다.그런 장모님마저 곁을 떠나려해 몹시 우울하고 상심이 큽니다. 96세 고령인데다가 노환과 치매가 날로 위중해져서 입니다. 아내의 엄마이자 두 아들의 외할머니인 장모님을 잘 모시기는커녕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으니 마음이 편할 리 없습니다. 후회막급이고 불효막심이어서 가시방석입니다.돌아보니 장모님은 제 삶의 오아시스이자 향수였고 기댈 언덕이었습니다. 사위 사랑은 장모란 말을 입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