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형 작가의 12번째 개인전 ‘그리다’가 오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수국과 향나무, 넝쿨을 소재로 한 콜라쥬, 페인팅, 사진 등 다양한 평면작품들을 선보인다.마당의 시들어버린 수국 위로 흰눈이 쌓여가는 것을 본 작가는 사별한 어머니를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다. 시들어 말라버린 수국 잎을 채집해 만든 작업과 실제 수국잎에 점토로 만든 입체 작업은 화려한 빛깔로 아름다웠던 꽃 같은 시절이 어머니게도 있었음을, 그리고 시들어가는 모습도 처연하고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