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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 동쪽 기슭, 청련사에서 듣는 '개똥벌레'

강화에 봄이 오면 고려산 자락에는 진달래가 만발하여 온 산을 붉게 물들인다.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고려산을 찾고, 진달래꽃 축제도 성대하게 열리곤 한다. 그러나 올해는 산불 예방을 위한 조치로 인해 아쉽게도 고려산 진달래꽃 축제가 취소되었다.진달래의 화려한 자태를 직접 볼 수 없게 되어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느꼈지만, 그 대신 조용하고 고즈넉한 매력을 지닌 고려산 동쪽 기슭의 사찰, 청련사를 소개하려 한다. 청련사는 오랜 전설을 품고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416년 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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