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우리는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이한다. 이 중요한 시기에 나라의 위기 앞에 분연히 일어섰던 의병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수많은 의병장 중에서도 우리 문경 가은에서 태어난 운강 이강년은 한말 의병 정신의 정수이자 한국 의병사를 빛낸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의 일생은 무력 투쟁을 넘어선 선비의 충절이며, 그가 남긴 수많은 기록과 일화는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뜨거운 울림을 전하고 있다. 운강 이강년은 1858년, 현 문경시 가은읍 상괴1리에서 이기태와 의령 남씨 사이의 외아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