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국민은 상대에 대한 혐오로 가득 차 있고, 정권은 물러설 줄을 모르고, 야당은 한쪽으로만 우르르 몰려다니고 있다. 경계는 넓어지고, 소통은 단절되고, 다수의 횡포는 패권으로 변질하고 있다. 여론은 정치적으로 양분돼 있고, 정권은 기조를 바꿀 기색이 보이질 않으며, 야당에는 오로지 하나의 깃발만이 나부끼고 있다. 공론장은 무색하고, 사회적 타협은 용이하지 않으며, 정치복원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국민은 무엇을 혐오하는 것이며, 정권은 왜 국민 앞에 고개 숙이려 하지 않는 것이며,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