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엄연한 식구, 울타리를 같이한다.아이들은 무조건 좋아하고 어른들은 호기심으로 다가서며, 이게 뭐야 싶게 반겨준다. 보따리를 펼쳐내는 마술사의 현란한 솜씨처럼 찌푸렸던 얼굴에는 이내 무지개를 피워낸다.시골 장터에서 막걸리 값의 주인이 바뀌던 흑역사는 사라졌고 고급스러운 대접으로 도도하고 뻔뻔하다. 눈치 빠른 행동으로 똑똑하다 칭찬을 들어내며 서열정리도 확실하다. 그러나 여전히 다리 건너 저 편에는 찌꺼기 밥에 주린 배 채우는 서러움도 있고 초복에서 말복이라는 어마무시한 빨간색 기록표도 엄연히 존재한다.길바닥 생활이어도 원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