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삶과 무거운 삶왜 우리는 가볍게 살고자 하면서도, 동시에 무거운 삶을 사는 걸까.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한 번뿐인 삶, 반복되지 않는 순간 속에서 선택의 무게를 다루는 이야기다.소설은 1968년, 프라하의 봄. 소비에트의 탱크가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하던 시기, 공산 정권의 억압 속에서 네 인물, 토마시와 테레자, 사비나와 프란츠가 각자의 방식으로 ‘가벼움’과 ‘무거움’을 체현하며 살아간다.외과의사 토마시는 ‘에로스의 제국’을 탐험하는 자로, 그에게 여성의 몸은 정복해야 할 또 하나의 세계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