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각종 정책과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실제로 예산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꼼꼼히 따지지 않는다면 실질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선언도 선언이지만 예산의 지출 방향도 중요하다.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제도가 바로 탄소중립기본법 제24조에 근거를 둔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다. 모든 예산 사업이 온실가스 감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미리 평가하고, 그 결과를 예산 과정에 반영하는 제도다. 예산 편성 과정에서 “이 사업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가”라는 질
「잘못된 전략」외교 역사와 이론으로 살펴보는 국제정치 속 오판의 메커니즘우리는 보통 국가를 단일 행위자로 여긴다. 러시아, 중국, 미국 등 각국의 정부가 일관된 논리로 행동한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전략 수립의 가장 흔한 결점 중 하나인 ‘단일 행위자 오류’다. 저자는 독재 정부조차 여러 이해관계를 가진 부서들이 각기 다른 의제를 추구하며, 이로 인해 비일관적이고 혼란스러운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이 책은 정책 도출 과정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가정하곤 하는지를, 그런 가정이 현실에서 어떤 결과를 부르는지를 논하며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급격한 해수면 상승을 막으려면 지금 당장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글: 케이틀린 헤이즈, 코넬 크로니클 코넬 대학교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빙하 융해와 해수면 상승의 재앙적인 한계점을 피하려면 배출량 감축의 시기가 감축 속도보다 훨씬 더 중요할 것이라고 한다.10월 10일 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된 이 연구는
시민들에게 공무원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가란 질문을 한다면 어떤 가치를 가장 많이 이야기할까? 저는 청렴이라고 생각한다. 시대를 막론하고 공직자는 각종 비리나 부정부패에 연루되기 쉽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공무원이 청렴할 것을 항상 요구해왔다.공직사회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작게는 공무원 대상의 청렴 교육부터 크게는 감사에 이르기까지, 부정부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청렴은 시민뿐만이 아니라 공무원도 동료 공무원에게 요구하는 가치이다. 부정부패를 일삼는 공무원은 같은 공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감 첫날 14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공론화로 더 이상 시간을 끌면 안 된다고 김성환 장관에게 요구했다.강 의원은 국감 질의를 통해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치명적인 결과는 녹조라면서, 단순히 강을 오염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콧속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이 발견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민관이 함께 만든 기준으로 정부차원에서 농산물과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얼마나 위험한지 체계적으로 더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문재인 정부 시절
일주문에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계단이 시작된다. 1.5㎞의 길이 모두 계단이라 한다. 초입부터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찬 듯 걸음이 무겁다. 숨이 막혀 금방이라도 주저앉고 싶다.앞서 걷는 어른이 발걸음마다 불경을 외운다. 발목에 매달린 기도는 어떤 내용일까. 이맘때면 기도가 많다. 곡식은 잘 여물기를, 수험생은 좋은 소식을, 누군가는 평안을 빈다. 마당의 고추가 붉게 물드는 것을 보며, 첫 회사 생활이 마라 맛이지 않기를 바라는 사회 초년생도 있을 것이다.멀리서 은사시나무잎이 흔들린다. 잠깐씩 비치는 햇살에 잎이 은빛으로 반짝인
지난 10월 2일, 서울패션직업전문학교에서는 밀라노 마랑고니 패션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패션 브랜드 ‘마이클 노’를 운영 중인 노상윤 대표가 서울패션직업전문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위한 유학 특강을 진행했다.이번 특강은 해외 패션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진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학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노상윤 대표는 “패션 유학을 도피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은지를 명확히 한 뒤 선택해야 한다”며, “패션
개인의 업무는 물론, 사적인 일정까지 척척 해결하는 인공지능 시대, 여행 계획을 AI에게 맡긴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튀니지의 한 커플은 여행 사이트 대신 각자가 선호하는 AI에게 여행 일정을 의뢰했다. 두 AI가 제시한 결과는 어떨까.12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오픈AI의 챗GPT와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활용해 튀니지 여행 일정을 비교한 결과를 속속들이 분석했다. 두 사람은 튀니지 여행을 위한 일정을 미리 정해 두고, AI에게 튀니스·토주르·하맘메트 세 도시의 일일 일정을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연구원들은 수천 년 동안 영구동토층에 갇혀 있던 미생물을 깨웠다. 새로운 연구에서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가 이끄는 지질학자와 생물학자 팀은 얼음 속에 갇혀 있던 고대 미생물들을 부활시켰다. 어떤 경우에는 약 4만 년 동안 얼음 속에 갇혀 있었다.이 연구는 지구의 영구동토층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영구동토층은 북반
이스라엘군이 8일 한국인 1명이 포함된 귝제 구호선단 선박에 탑승한 활동가들을 나포하고 이스라엘로 압송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호선단 '자유 소함대 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인도적 선단을 나포했다"며 "전 세계에서 온 인도주의 활동가, 의사, 언론인 등 참가자들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끌려갔으며 현재 어디에 억류돼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고 전했다.이어 "이스라엘군은 국제 해역에 대한 어떤 법적 관할권도 없다"며 "우리 소함대는 어떠한 위험도 초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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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안전한 급식환경” 자외선살균소독기 교육
문음미 기자 = 완주군이 24일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어린이 급식소의 급식관리자를 대상으로 자외선살균소독기 관리법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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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청소년상담자 150여 명 한자리에 ‘2025 서울청소년상담자대회’ 성황리에 열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서울지역협의회는 10월 24일 무하아트센터에서 ‘2025 서울청소년상담자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서울시 24개 자치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근무 중인 청소년상담사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활동을 돌아보고 상담 현장의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이날 행사에서는 △우수프로그램 발표 및 시상 △우수기관 및 유공자 표창 △상담사 힐링을 위한 연극 관람 △상담자 간 교류의 시간 등이 이어졌다. 특히 상담사들의 정서적 회복과 재충전을 위한 연극 프로그램은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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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글로벌 경제 리뷰] AI 거품과 미국 경제의 성장
금융 시장에서 ‘거품’이란 단어를 내뱉는 것은 관객들이 꽉 찬 영화관에서 ‘불이야!’라고 소리치는 것과 같은 행위로 간주되곤 한다. 이 때문에 거품이란 단어는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싶은 이른바 ‘관심 종자’나 ‘고지식한 비관론자’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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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엔터, 에스엠라이프디자인 주식 승계로 최대주주 올라...지분 29.79% 확보
에스엠엔터가 음반·화보 제작 업체 에스엠라이프디자인의 최대주주에 올랐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공시에서 에스엠라이프디자인 지분 1371만4011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기존 에스엠라이프디자인의 최대주주인 에스엠스튜디오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지난 17일 지분이 승계된 결과다.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단독으로 1348만3865주를 보유 중이며 특별관계자 남화민은 23만146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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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산업협의회, 이달 31일 ‘물산업 내수 활성화 방안 포럼’ 개최
한국물산업협의회는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 2025년 공동포럼’과 연계해 ‘물산업 내수 활성화 방안 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롯데리조트 부여 1층 달솔룸에서 진행된다.이번 포럼에서는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신시장 개척, 수자원, 상수도, 하수도, 산업부문 등 내수 및 유지관리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주요 주제발표 내용으로 ▲기후재난에 대응하는 상수도혁신을 통한 시장진출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지하수의 역할과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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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7~29일 3일간 전라남도 완도군 일원에서 ’2025년도 제2차 정례회 대비 의정연수‘를 실시했다.이번 연수는 오는 11월 열리는 제2차 정례회를 앞두고 예산·결산안 심사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문화·관광 분야 정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연수 기간 동안 의원들은 이정화 국회의정연수원 겸임교수의 ‘의정 실무특강’을 통해 문화복지위원회 소관 예산 전반을 분석하고, 효율적인 예산·결산 심사 전략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또 박소현 로컬콘텐츠랩 대표의 ‘의정 교양특강’을 통해 글로벌 관광 트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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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셰어즈, 톤코인 ETP 출시
코인셰어즈가 텔레그램 블록체인 톤코인 기반 ETP를 출시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9일 보도했다.코인셰어즈가 스위스 SIX 증권거래소에 ‘코인셰어즈 피지컬 스테이킹 톤코인’을 상장했다.이번 ETP는 톤코인 네트워크 검증 보상에서 2% 스테이킹 수익을 제공하며, 거래는 미국 달러로 가능하다. 코인셰어즈는 9억명 이상 텔레그램 사용자와 초당 10만4000건 이상 처리 가능한 TON 블록체인 성능이 결합돼 강력한 시장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TON은 올해 들어 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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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용인 전쟁·군사 역사와 관방유적 연구’ 학술대회 개최
경기 용인특례시는 28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용인 전쟁·군사 역사와 관방유적 연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용인특례시가 주최하고 한국군사학회가 주관했으며, 용인지역 전쟁사와 관방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학문적으로 검토해 용인 전쟁사 연구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학술대회는 세 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국방부군사편찬연구소 김경록 연구원은 ‘용인지역 전근대 전쟁·군사 역사 재정리’ 발표에서 백제 중심의 기존 연구 경향에서 벗어나,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용인의 군사 역사를 국방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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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기념 ‘포항 불꽃amp;드론쇼’, 영일대 밤하늘 수놓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는 ‘포항 불꽃&드론쇼’가 29일 밤 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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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타결…상호관세 15%·대미 현금투자 연 200억달러 제한
한미 양국이 29일 총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세 조정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상호 관세율은 15%로 유지되며, 2천억달러 규모의 현금 투자는 연간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진행된다.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대미 금융투자는 현금 2천억달러, 조선업 협력 1천500억달러로 구성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구조는 미·일 간 5천500억달러 규모 금융 패키지와 유사하지만 연간 투자 상한을 설정해 외환시장 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