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이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의원은 15일 국정기획위원회에 농업·농촌부문 국정과제 의견서를 공식 전달했다. 임 의원은 이번 의견서를 통해 농정대전환을 위한 3대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제안했다.의견서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소속 윤준병 의원을 통해 전달됐으며, 전국농어민위원회가 상반기 동안 농업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과제를 도출한 결과물이기도 하다.임 의원이 제안한 3대 핵심 국정과제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의 기능 강화 ▶ ‘농업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울산 울주군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세계유산 등재는 단지 행정적 등록이 아니라, 수천년 전 선사시대인들의 삶과 사유가 새겨진 이 공간이 전 인류의 자산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이는 울산이 ‘산업수도’라는 정체성을 넘어, 문화유산을 품은 ‘문화수도’로서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있다는 상징적인 전환점이기도 하다. 국가유산청과 지자체, 학계, 전문가들의 꾸준한 노력도 있었지만, 이 성취의 바탕에는 시민 모두의 관심과 협력이 있었다.반구천을
운전을 하다 보면 “잠깐인데 괜찮겠지”, “뒷자석은 안 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분들을 종종 마주합니다. 하지만 교통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예고 없이 발생하며, 안전띠 하나가 생명을 지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전좌석 안전띠 착용 시 교통사고 사망률은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고 합니다. 특히 뒷좌석 미착용 시에는 앞좌석 탑승자까지 중상을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그럼에도 일부 운전자와 승객들은 단거리 이동이거나 뒷좌석 탑승일 경우
군민 80.2%가 “계속 살고 싶다”고 답했다. 칠곡군이 지난해 실시한 군정 만족도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민선8기 3년, 칠곡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리고 그 변화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이기도 하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취임 직후부터 관용차 대신 자전거로 출근하며 민생 현장을 누볐다.‘사람 정류장’, 타운홀 미팅 등 주민과 직접 마주하는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고,‘스마트 보고’시스템으로 불필요한 의전과 관행을 줄였다.내부 조직문화는 더 유연해졌고, 행정은 더 기민해졌다. 형식보다 본질에 집
울산대학교 아동가정복지학과 김영주 교수가 한국전쟁을 소재로한 역사동화 ‘게임의 비밀’을 출간했다.이 책은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역사동화인 동시에, 울산에서 경주로 이사 간 주인공이 게임에 초대받아 벌어지는 일을 다룬 환상동화이기도 하다. 제3회 현북스 역사동화 심사위원 추천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2003년 울산대 교수로 부임한 김 교수는 울산에 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동의 환상과 희망을 담은 동화를 써왔다.삼호와 문수산에 얽힌 경순왕의 전설을 소재로 해 현대 아동의 심리적 문제를 다룬 ‘달이 태양을 가릴 때’,
○⋯음주와 무면허 운전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을 받고도 다시 막무가내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30대 운전자에게 재판부가 호된 꾸지람과 함께 실형을 선고.청주지법 형사5단독 강건우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금고 8개월을 선고.A씨는 2023년 11월25일 25톤 카코 화물트럭을 운전하던 중 진천의 한 교차로에서 안전지대를 침범해 B씨의 승합차를 충돌.이 사고로 승합차는 도로 밖으로 튕겨 나갔고 B씨는 전치 12주의 중상.A씨는 지난 2011년 음주운전, 2017년 음주·무면
대통령실은 11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와 관련해 "장기적 현안"이라며 "미국 측과 동 사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이날 "전작권 환수는 과거부터 한미간 계속 논의돼 온 현안으로 새로운 사안이 아니다"라며 "또 우리 정부의 공약이기도 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전작권 전환을 비롯한 안보 현안에 대한 국방부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6~8일 미국을 방문해 통상·투자·구매·안보 등을 한꺼번에 논의
너무 촘촘하면 답답하지너무 똑바르면 미워지고사람 냄새나는 삐뚤빼뚤함더 끌리는 저들의 줄 맞춤 짧게 깎은 머리 같은 논바닥이 보여주는 여백에서 인간적인 틈을 읽는다.딸들이 나를 반듯반듯하게 꼽힌 책장 같다고 표현했던 적이 있다. 어릴 적에는 습관을 잘 들여야 한다는 생각에 자유를 누릴 틈을 주지 않고 키웠다. 잔소리 많고 무서운 엄마였겠지 생각하니 미안하다.가끔 너무 놓고 사는 건 아닌가 불안하기도 하다. 그러나 안다. 그러지 않아도 됨을, 모든 일을 다 잘할 수 없음을.논바닥에 비친 하늘 그림도 여유가 있어야 보인다는 것
마을 길은 포장도로지만 파인 곳이 많고 거칠었다. 지나는 차량도 꽤 많은 편이다. 어서 빨리 이 차도를 벗어났으면 좋겠다 싶을 즈음 갈림길이 나타났다. 매표소에서 1㎞쯤 지나온 지점이다. 직진 방향으론 ‘호협도보객잔’ 간판을 단 숙박업소가 있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왼편으로 이어진 오르막길이다. ‘虎跳峡徒步路口’라고 새겨진 거대한 표지석이 호도협 트레킹 코스를 안내하는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가 조금씩 높아진다. 차량은 여전히 한두 대씩 오가지만 주변 분위기는 한결 호젓해졌다. 하천을 따라 늘어선 마을 전체의
코스피가 9일 사흘째 올라 3130대에서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79포인트 오른 3133.74에 장을 마치며 지난 3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을 재차 넘어섰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2021년 9월 17일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지수는 전장보다 8.27포인트 오른 3123.22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장중 3,137.17까지 오름폭을 키워 장중 기준 연고점도 경신했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2포인트(0.78%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자동화 전문기업 원엑시아를 인수한다.두산로보틱스는 이사회를 열고 원엑시아 지분 89.59%를 약 356억 원에 확보하기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원엑시아는 제조와 물류, 포장 분야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해 온 미국 펜실베이니아 기반 기업으로,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협동로봇용 포장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며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도화된 자동화 기술과 산업별 시스템 통합 역량, 25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전국한우협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미국측이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을 압박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한우협회는 “이번 미국의 협상태도는 상호주의가 아닌 일방적·강압적 압력”이라며, “30개월령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려는 시도는 검역주권을 침해하는 불공정 협상으로,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경천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한미 FTA는 사실상 무력화됐고, 내년부터 적용될 관
제주 전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9월 30일까지 72일간 ‘119폭염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대책반 운영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철저한 폭염 대비 지시와 소방청의 ‘폭염 119안전대책본부’ 운영 방침에 따른 후속조치다. 비상대책반 운영을 통해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전방위적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119폭염 비상대책반은 상황총괄팀, 구조구급팀, 생활지원팀, 현장안전관리팀의 4개 실무팀으로 편성돼 폭염으로 인한 각종 재난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세부 소방안전대책으로 구급차
2015년 61개국 중 60위, 2020년 63개국 중 46위, 그리고 2025년 69개국 중 60위.국제경영개발연구원이 발표한 대한민국의 회계투명성 순위이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표준감사시간제도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의 도입도 미봉책에 불과했으며, 회계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 회복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가르치는 필자는 회계의 공공성과 신뢰를 다시 세우기 위한 구조적 변화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회계는 평가와 책임을 위한 도구이다. 숫자로
감사인에게 재무제표 대리작성을 요구한 회사도 감사 독립성 의무 위반으로 조치를 받게 된다.3일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으로 외부감사규정 시행세칙을 일부 개정했다고 밝혔다.기존 세칙에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대리작성하는 등 독립성 의무를 위반한 감사인만 조치 대상으로 명시됐다.세칙 개정으로 감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감사인으로 지정된 회계법인 등에 소속된 공인회계사가 해당 회사의 재무제표를 대리작성한 경우에도 독립성 의무 위반 조치 대상에 포함됐다.감리 집행 과정에서 회사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감리 방해를 예방하기 위한 내용도 추가됐다
충북 괴산군은 장애인 보호작업장을 내년 1월 개장한다.군은 18억원을 들여 괴산읍 제월리 925 일대 2215㎡의 터에 지상 2층 규모의 장애인 보호작업장을 건립한다고 3일 밝혔다.이곳에는 사무실, 작업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이 들어선다.군은 장애인의 직업 능력을 향상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장애인 보호작업장 건립은 송인헌 군수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괴산 강신욱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