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균대감, 그곳 소슬한 청죽바람은 여전하온지요? 전하께옵서 기우제 드린 소식은 접했으나 이 남도 균열의 대지엔 미금만 풀썩입니다.삼복염천을 나면서 이렇게 지필묵 놓고 글 올리는 이즈음이 매양 우울해서인지 한여름 고뿔이 찾아와 요 며칠 고생 중입니다.문득 임진년 대승첩이 떠오릅니다. 아무리 왜적이라지만 떠오른 주검 앞에서 승전의 축하일배주는 허할 수 없나이다.오늘 한산 바다는 동백이 지고도 한참, 다홍빛 저 붉음을 어찌 꽃답다 하겠습니까. 떠오른 고기들의 울음이 놀빛인 양 서럽습니다.두창 뒤에 따라온 검붉은 호열자처럼 창궐한 떼
포항철강공단 업체들이 지난 15일 정부가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한 회사에서 연간 3명 이상 사망할 경우 영업이익 5%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초강경 대책을 내놨다. 철강업종은 작업 특성상 위험요소들이 많아 산업재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회사 측이 아무리 안전수칙을 강조해도 근로자가 위험한 작업현장에서 깜빡 방심하거나 실수하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포항철강공단 업체 관계자들은 “앞으로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어디 겁나서 일할 수 있겠나, 이럴바에야 차라리 문 닫는게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 그래서인지 학벌에 대한 맹신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목적은 대학입시에 맞춰져 있다.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경쟁을 시작한다. 말을 배우기도 전에 알파벳을 외워야 하고, 한글 이름이 아닌 엘리자벳, 톰, 에밀리, 마이클로 불린다. 한국어는 못해도 영어를 유창하게 읊어대면 영재 소리를 듣는다.교육 당국이 아무리 창의력, 잠재력, 재능을 살리는 교육 정책을 내놓아도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으로 향한다. 명문대 진학이라는 이유로 선행학습을 하고 밤늦은 시간까지 학원에서 머문다.학교에 남아
子48년생 세상사 원인 없는 결과는 없는 법.60년생 부부간에도 서로 존경심은 가져야 한다.72년생 오늘 언행이 내일을 만드는 밑그림.84년생 사업가라면 동업자나 거래처를 살펴보자.96년생 직선보다 곡선적인 마음 가져야 할 때.丑49년생 다른이의 의견 존중이 내가 존중받는 일.61년생 아무리 바빠도 가정에 소홀하지 마라.73년생 모든 문제의 근원은 욕심에서 비롯.85년생 분수에 맞는 계획으로 절약하는 지혜를.97년생 자기 주장은 줄일수록 겸손이다.寅50년생 근심거리 해결되는 좋은 날이다.62년생 오늘이 행복
한 시민의 작은 결심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민생회복 지원금은 주민 생활 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주민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면 기대하는 효과를 온전히 거두기 어렵다. 행정은 단순한 집행자가 아니라 주민과 정책을 연결하는 안내자이자 중개자의 역할을 함께 수행해야 한다.최근 지원금 신청 마감을 앞두고 한 중년 주민은“지원금을 받기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담당 직원은 주민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표선면이 추진 중인 ‘희망나눔 캠페인’을
한 시민의 작은 결심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민생회복 지원금은 주민 생활 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주민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면 기대하는 효과를 온전히 거두기 어렵다. 행정은 단순한 집행자가 아니라 주민과 정책을 연결하는 안내자이자 중개자의 역할을 함께 수행해야 한다.최근 지원금 신청 마감을 앞두고 한 중년 주민은“지원금을 받기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담당 직원은 주민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표선면이 추진 중인 ‘희망나눔 캠페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 당국에 의해 한국인 300여 명이 구금됐다가 풀려난 사태를 두고 "의도된 도발"이라며 자체 핵무장론을 주장하고 나섰다.홍 전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난 직후 조지아 사태가 터졌다"면서 "아무리 친중·친북 정권이라지만 동맹으로부터 이런 대접을 받는 건 모욕이고 수치"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감정적으로 대처하라는 건 아니지만, 정부는 오기 부리지 말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
‘곳간이 차야 나라가 선다’는 말은 울산항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부산이 대문이라면 울산은 살림을 채우는 곳간이다. 대문이 아무리 크고 화려해도 곳간이 비면 집안은 설 수 없다. 항만도 다르지 않다. 북극항로, 녹색해운항로 그리고 국제해사기구의 탄소중립 전략까지 그 성패는 결국 이 곳간이 얼마나 든든히 채워지느냐에 달려 있다.울산항의 곳간은 오래도록 정유와 가스가 드나들며 한국 경제의 피를 돌렸다. 자동차와 조선 등의 산업들은 울산항의 에너지를 먹고 자랐다. 단순한 기름창고가 아니라 국가 산업을 지탱하는 심장이었다. 이제 이
한 국가의 민주주의의 척도는 시각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헌법학자들은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권력을 견제할 조문과 제도적 장치의 존재를 바로 민주주의의 척도로 삼지는 않는다. 독재국가일수록 헌법은 민주적 조문이 넘치기 때문이다. 헌법학자들은 헌법 조문의 입법 정신이 현실 정치에서 어느 정도 반영되는가. 즉 헌법 규범과 헌법 현실의 일치 정도를 민주주의 척도로 삼는다. 이 분야에 정통한 예일대학의 정치학자 로버트 달은 “헌법이 아무리 민주적이어도 실제 정치에서 권력의 남용이 일어나고 시민 참여가 제한된다면 민주주의는 사실상 퇴보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변화 속도를 보면 놀라울 정도로 급속화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컴퓨터 및 통신기술, 인터넷 기술 등과 융합되며 발달하고 있는 AI 기술의 고도화에 있다. 어쩌면 AI가 사회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우리의 삶을 대체하고 있다. 그동안 인간 자신이 스스로 행위를 하던 것들을 AI가 대신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들은 AI에 종속되거나 의존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냐는 질문을 하게 된다. 대답은 아니다. 아무리 AI가 우리를 대신해 준다 하더라도 그 중심에는 인간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간 사회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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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향군, 광복 80주년 기념 백두산, 만주 독립군 활동 지역 안보 견학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민족의 뿌리와 얼이 서려 있는 영산 백두산 등정과 일제강점기 만주 전적지에서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겼다.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주도회는 지난 8월22-26일 4박 5일간 회원 32명이 참가한 가운데 '백두산 등정 및 일제강점기 만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선열들이 발자취를 찾아서 참배와 안보견학'을 실시했다.입번 행사는 민족의 영산 백두산은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천지를 조망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특히 우리 민족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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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백번의 추억' 최고참 실세 버스 안내양으로 변신...이민지, 김다미-신예은과 호흡!
배우 이민지가 드라마 '백번의 추억'에 출연, 실세 버스 안내양으로 색다른 변신에 나선다.JTBC 새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다.이민지는 극 중 청아운수 기숙사 3번방의 '실세' 권해자 역으로 분한다. 권해자는 방 안의 모든 규칙을 쥐락펴락하는 인물로, 자신이 다이어트 중이면 방 전체에 취식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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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도 실력이다: 기업교육에 필요한 ‘보이는 전략’ 보이는 힘이 이끄는 성장: 이미지 코칭과 기업교육의 만남
요즘처럼 조직 안팎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대도 드물다. 리더는 더 이상 지시가 통하지 않고, 실무자는 말 한마디, 눈빛 하나가 팀워크를 결정짓는다. 기술은 진화했지만, 결국 일을 이루는 건 사람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떻게 보여지고 인식되는가는 더이상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다.기업 교육 현장에서 HRD 컨설턴트로 17년을 일하며 수많은 조직을 만나왔다. 직무, 리더십, 조직문화 교육은 언제나 수요가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현장에서 가장 절실히 느끼는 건 “실력이 있어도, 그것을 드러내는 법을 모르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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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기반 인공혈액 대량생산 핵심기술 확보, 글로벌 경쟁력 기반 마련
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이 ‘세포기반 인공혈액 제조 및 실증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의 제3차년도 성과보고회를 9월 11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저출생·고령화 및 감염병 발생 등으로 인한 혈액 공급난 대비를 위해 줄기세포로부터 적혈구, 혈소판을 생산하고 상용화를 위한 기초·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2023년도부터 본격 추진 중이다. 복지부·과기부·산업부·식약처·질병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며, 총사업 규모는 약 481억원에 이른다.국내 연구진은 줄기세포를 활용해 적혈구와 혈소판을 대량 생산·저장할 수 있는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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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KCA와 도시철도 역사 전자파 안심환경 조성 업무협약
인천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역사 전자파 안심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오늘 밝혔다.이번 협약은 역사 내 전자파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동통신 기지국과 와이파이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철도 역사내 전자파 안전진단 ▲근로자 대상 전자파 저감 컨설팅 ▲실시간 전자파 정보 제공 및 상시 모니터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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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는 지난 15일, 풍기읍 정도너츠 본사에서 ‘착한가게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황보 준 ㈜정담 대표, 손병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정옥희 나눔봉사단장이 참석했으며, 정도너츠는 영주시 100번째, 경상북도 4,800번째 착한가게로 등록되며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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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는 지난 15일 영주 선비세상 컨벤션 홀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무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9월 8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부서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중대재해 예방 3GO 캠페인에 이어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중요한 과정이다. 이날 교육은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 중대재해 대응그룹 팀장으로 재직중인 김영규 변호사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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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는 2025년 원주DB프로미 창단 20주년을 맞아, 지역 팬들과 함께 성장해 온 구단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강원권을 대표하는 프로농구 명문 구단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원주종합체육관 명칭에 ‘원주DB프로미 아레나’를 병기하기로 결정했다.원주는 프로농구 출범 이후 연고지가 변동되지 않은 유일한 도시로, 2005년부터 원주시와 DB프로미는 긴밀한 협력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연고지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KBL 최초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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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는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죽계구곡 라디엔티어링’을 진행한다. 라디엔티어링은 ‘라디오’와 ‘오리엔티어링’을 결합한 신개념 걷기 운동으로, 참가자들이 라디오를 소지해 방송 안내에 따라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방식이며, 영주를 비롯해 경북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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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드림스타트, 목공예 체험으로 특별한 하루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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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드림스타트는 지난 15일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 8가족과 함께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가정에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목공예 체험은 단순한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가족 구성원이 힘을 모아 작업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