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둔 몇 달 전부터 울산시의회는 뒤숭숭했다. 의사당 본회의장 의원석은 쥐가 파먹은 듯 빈자리가 듬성듬성했다. 필자도 당시 현직 의원이었을 때라 본회장에 들어서면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던 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위해 의장직을 던졌다. 남은 임기가 많지 않아 울산시의회는 의장을 새로 선출하지 않고 직무대리체제로 전환해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몇 달 안 되는 기간이었지만, 작지 않은 혼란과 혼선은 불가피했다. 전반기 의장도 같은 이유로 후반기 의장보다 한달 여 앞서 의원직을 사퇴했
한국가스공사가 자유무역협정 협정관세 환급을 제때 신청하지 않아 총 53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 실무 착오를 넘어 인계·검토·보고 체계가 모두 무너진 전형적 관리 부실 사례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LNG 4항차 환급 누락, 총 53억 원 손실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023년 11월부터 12월까지 협정국에서 액화천연가스 4항차를 수입하면서
최근 몇 년간 캠핑 인구의 급증과 함께 차박 관련 민원과 단속 건수도 폭증한 가운데, 공영주차장을 제외한 장소에서의 단속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법령 정비의 시급성이 커지고 있다.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전국 광역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차박에 대한 단속 건수가 최근 5년간 40건에서 1,565건으로 40배 증가했다”고 밝히며, “법령의 사각지대를 메울 입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단속 3,600건 넘어서…항포구·강변에 집중2021년부터
서울 강서구는 산업재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안전실천 100일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구는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안전 대책회의를 열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진교훈 구청장 주재로 전 부서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진교훈 구청장은 “안전사고의 원인을 살펴보면 업무 과정에서 안전 매뉴얼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안전한 산업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면밀히
서울특별시 강동구의회 남효선 행정재경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재조성사업이 완료된 선사어린이공원 현장을 찾아 시설 상태와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선사어린이공원은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간 공사가 진행됐으며, 어린이 놀이시설과 휴식 공간, 운동기구 등이 새롭게 정비됐다.그러나 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공원은 아직 공식 개방되지 않아 주민들은 조속한 개방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남 부위원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시설 전반을 확인
테슬라 차량 도어 결함으로 실제 사고에서 승객이 갇히는 사례가 발생하며,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22일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가 보도했다. 조사 대상은 2021년형 모델Y 약 17만4000대다. 이 차량에서 외부 도어 손잡이가 작동하지 않아 승객이 차량에 갇히는 사고가 보고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도어 잠금장치의 전원 공급 방식과 안정성까지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문제는 사고 발생 시 내부 비상 해제 장치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앞 좌석 비상 레버는 사용법이 단순하지만
올해 4분기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일단 유지된다.한국전력공사는 22일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당 +5원으로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정부와 한전은 4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별도로 올리지 않아 4분기 전기요금도 일단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한전은 애초 최근 3개월간의 연료비 가격 동향을 반영해 이번 4분기에 필요한 연료비 조정 단가를 kWh당 -12.
집회 장소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제17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21일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날 대구 중구 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 2·28기념중앙공원 측 편도 3차선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열린 대구퀴어축제는 주최 측 추산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 공연, 거리 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우리는 지지 않아’라는 주제로 열린 축제는 무지개인권연대 등 50여 개 단체가 90여 개 부스를 설치, 성소수자 관련 굿즈를 판매하고 인식 개선 캠페인을 벌이는 등 여러 프로그
“웹사이트에서 사람과 봇을 구분하기 위해 사용하는 캡차 이미지가 정확하지 않아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낄 때가 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로봇이 아닙니다’라는 체크박스를 클릭한 후 윈도우 실행창을 열고 붙여넣기를 한 후 엔터키를 누르라고 안내한다.”이는 최근 유행하는 ‘클릭픽스’ 공격 방식이다. 사용자 기기에 다운로드된 악성코드가 자동 실행되면 EDR이 이 프로세스를 차단하는데, 사용자가 직접 기기에 명령어를 입력해 실행하기 때문에 EDR은 정상적인 행위로 인식하고 차단하지 않는다.클릭픽스는 윈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스피드 레이서’ 엄원상은 올 시즌 잇단 부상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6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으나 그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어깨를 다치며 대회를 조기에 마무리해야 했다.7월23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했지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손에 골절상을 입으면서 다시 자리를 비워야 했다.한 달 넘게 결장한 그는 9월 A매치 휴식기까지 보낸 뒤 13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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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도약하는 제주아트센터의 미래 
올해 제주아트센터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10월에 개최하는 ‘제주 이그나이트 페스타’를 통해 라는 고유한 소재를 담은 공연들을 직접 제작하고 선보이는 ‘제작공연장’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무용, 클래식, 뮤지컬, 낭독극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번 기획은 공연장을 단순한 ‘공간’이 아닌 ‘콘텐츠 생산자’로 전환하려는 제주아트센터의 의지이자, 새로운 문화적 시도이다.제주아트센터는 제주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을 직접 제작하는 ‘창작의 산실’로 거듭나야 할 시점이다. 그동안 지역 공연장은 주로 외부 제작사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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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렉스, ‘Switchew’ 최초 공개...비타푸드 아시아 2025서 글로벌 이목 집중
충북 오송에 본사를 둔 건강식품기업 ㈜노바렉스는 지난 17~1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비타푸드 아시아 2025’에 참가했다.비타푸드 아시아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박람회로, 세계 각국의 원료·제형·완제품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이다.노바렉스는 이번 행사에서 △대한민국 1등 개별인정형 원료 △최신 생산 인프라와 다양한 포장 샘플 △밀리·스테블릿·스위츄 등 혁신 제형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원료 세미나를 통해 회사가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과 함께 대표 원료 4종을 소개하며 글로벌 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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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정연구원, '2040 수원미래구상 포럼'서 7대 전략·15대 과제 제시
수원시정연구원은 2040년 수원 도시 비전을 '글로벌 첨단과학 연구도시 실현'으로 설정해 필요한 실행 조건과 아이디어를 모색하기 위한 보고회를 가졌다.19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40 수원미래구상 포럼’에서 수원시정연구원은 교통·경제·환경·인구·재정 전 분야에 걸친 7대 전략과 15대 과제를 발표했다.이번 포럼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 5급 이상 간부공무원 140여 명, 관련 연구자들이 참석해 실현 가능성과 실행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2040 수원미래구상 포럼'을 주관한 김성진 원장은 배경 설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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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 해군·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 실전 대응 훈련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9일, 동해 묵호항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과 레저보트 충돌사고 상황을 가정한 '2025년 3분기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해양 사고 발생시 구조세력의 신속한 출동 태세와 인명 구조 역량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실전형 대응 훈련으로 추진됐다.훈련에는 동해해경 306함, P-60정, P-97정을 비롯해 묵호·삼척파출소, 양양항공대가 참여했다. 또한 유관기관으로 해군 1함대 고속정, 동해소방서, 해양재난구조대, 대진수상레저 등도 함께해 민·관·군 합동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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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소방서, 추석 명절 대비 요양시설 현장 안전컨설팅 진행
평창소방서는 19일,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월정사 노인요양원을 찾아 현장 안전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번 컨설팅은 추석 명절 기간 중 면회객 등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화재 발생 위험에 대비하고, 시설 관계인의 자체 소방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김근태 서장을 포함한 소방 관계자들은 화재 취약요인 사전 제거, 소방시설 점검, 관계자 소방안전교육 등을 실시했다. 특히, 요양시설 관계자들에게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유사시 대비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비상 피난로를 확보하는 등 자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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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2025 사업장 위험성평가 담당자 교육
경산시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에서 "2025 사업장 위험성평가 담당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직영·위탁사업장 부서 담당자와 수탁업체 담당자 등 총 160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위험성 평가 결과물 컨설팅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안전보건확보 의무 이행 등 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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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글로벌 바이오․백신 인력양성 허브로 도약
안동시는 바이오․백신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대한민국 대표 백신 거점도시로 성장해왔다. 특히 202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안동 캠퍼스’로 지정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국제 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안동시는 세계보건기구, 국제백신연구소 등 글로벌 기관과 협력해 국제 교육과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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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문화대학교 혁신지원사업단, 대구광역시와 손잡고 외국인 교통안전 문화 확산 선도
계명문화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 및 지역 유입 외국인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안전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구광역시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외국인 유학생 대상 교통안전 문화 확산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대학이 지역사회의 핵심 파트너로서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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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스타트업 바스티온, 1460만달러 투자 유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스타트업 바스티온이 146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4일 보도했다.이번 투자 라운드는 코인베이스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소니·삼성·a16z 크립토·해시드도 참여했다.바스티온은 기업들이 별도 코드 작성이나 규제 라이선스 없이 디지털 달러를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화이트라벨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창업자인 나심 에드데키우아크는 메타와 a16z 크립토 출신으로, 메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리브라’ 개발에도 참여했다.바스티온이 단순 발행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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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퀴드,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H 출시...서클 USDC에 영향은?
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가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H를 출시했다.24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USDH는 네이티브 마켓이 개발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출시와 함께 200만달러를 넘어섰다.현재 하이퍼리퀴드에서 USDH/USDC 페어는 1.00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총 거래량은 224만4932.79 USDC를 기록했다. 최근 하이퍼리퀴드 밸리데이터 커뮤니티는 네이티브 마켓을 USDH 발행사로 선정했다. 네이티브 마켓은 팍소스, 에테나, 프랙스 등 여러 프로젝트들과 경쟁한 끝에 USDH 발행